美 사절단, 넷플릭스코리아 만나…'문화 가교 역할' 논의

'오징어게임', '킹덤' 등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언급
망 사용료 의제는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황지예 승인 2022.05.11 14:35 의견 0
더글러스 엠호프와 윤석열 대통령(사진=더글라스 엠호프 트위터). ⓒOTT뉴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찾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미국 축하사절단이 넷플릭스코리아 임직원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넷플릭스코리아에 따르면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가 이끄는 미국 축하 사절단은 어제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저녁 환영 만찬 전에 넷플릭스코리아 콘텐츠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팀의 임직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만남은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저 하비브 하우스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에서는 양국 간 콘텐츠 협력과 문화 교류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차담회 장소도 '오징어게임', '킹덤' 등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상징하는 전시물로 꾸며진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영화, TV 시리즈를 등 문화적 교류를 통해 쌓아가고 있는 양국의 소통과 우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양국 국민들이 문화의 힘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며 "넷플릭스가 양국 사이 문화적 가교 건설을 위해 장기적인 기여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사용료 의무화법'은 이날 논의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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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우리 국회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CP)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국내 망 사업자(ISP)와 망 사용료 계약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망 이용료에 관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심사했으나 논의 끝에 의결을 보류하고 조속한 시일 내 관련 법안 관련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망 사용료를 둘러싼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법정 다툼은 현재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2차 변론기일은 오는 18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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