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구독하지 말아야 하는 7가지 이유

OTT 춘추전국시대에, '굳이'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구독해야 할까?

정해인 승인 2021.12.09 15:37 | 최종 수정 2022.05.28 18:31 의견 0
파라마운트 플러스 로고(사진=파라마운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지난 11월 12일 국내 출시한 디즈니 플러스부터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둔 HBO 맥스까지 그야말로 OTT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다.

한국은 OTT 서비스의 격전지가 됐다. 8일 CJ ENM이 미국 글로벌 대충 매체 기업인 바이아컴C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예정이다.

풍요로운 OTT 서비스의 향연에 어떤 서비스를 구독할지 결정하는 것도 일이 됐다. OTT뉴스가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구독하지 말아야 하는 7가지 이유'를 캐나다 IT연구기관 MOU발표를 인용해 소개한다.

① 파라마운트 플러스만의 전유물이 없다

OTT 시장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는 독점 콘텐츠다. 그러나 파라마운트 플러스에는 오리지널 콘텐츠인 '아이칼리(iCarly)'의 새로운 시즌이나 '스타트렉: 디스커버리(Star Trek: Discovery)' 외에는 독점 콘텐츠가 많이 없다.

다른 OTT 서비스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마저 전 시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NCIS'를 예로 들어보자.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는 시즌 19만 볼 수 있지만, 넷플릭스에서는 시즌 15부터 볼 수 있다. '영 셸든(Young Sheldon)'도 마찬가지다. 파라마운트에서는 최신 시즌만 볼 수 있지만, HBO 맥스에서는 전 시즌을 볼 수 있다.

② 당신이 기대했던 콘텐츠는 파라마운트에 없다.

바이아컴CBS에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지만, 모든 콘텐츠가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아컴CBS의 산하 채널로는 니켈로디언, MTV, 코미디 센트럴, BET, CBS, 파라마운트 등이 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출시 당시 포함되지 않았던 CBS 채널의 'NCIS'나 'CSI: NY'가 뒤늦게 업데이트된 것처럼 콘텐츠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루시(Lucy)', '사우스 파크(South Park)', '저스트 조던(Just Jordan)' 외 많은 콘텐츠가 파라마운트에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③ '시청 중인 콘텐츠' 목록 수정 작업 필요

사소한 단점이지만, 언급할 가치가 충분한 기능적 문제가 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휴대폰, TV, 컴퓨터로 시청할 경우, '시청 중인 콘텐츠' 목록에서는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세부 정보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넷플릭스 및 다른 OTT 서비스에서는 콘텐츠를 클릭하면 각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심지어 '시청 중인 콘텐츠'에서 시청 기록을 제거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는 콘텐츠를 클릭하면 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되어 충분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사소한 수정 사항으로 보이지만, 다른 OTT 서비스에는 굳이 말할 필요 없었던 문제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구독하지 말아야 하는 7가지 이유 ⓒOTT뉴스


④ 오리지널 콘텐츠 업데이트 기간

우리는 시리즈 전편 일괄 공개 방식에 익숙해졌다. OTT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는 프로그램의 다음 화를 보기 위해 매주 기다리는 게 일상이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8편이나 10편 정도 되는 시리즈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그러나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매주 업데이트된다. 모든 에피소드가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볼 수도 있지만,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면 바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가.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매주 공개 방식은 깊은 인내심이 필요하다.

⑤ 전개 내용을 알 수 없는 시리즈물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모든 프로그램의 완전한 시리즈를 제공하지 않는다. 가장 최신 시즌만 방영하는 '영 셸든(Young Sheldon)'만 봐도 알 수 있다. 영 셸든의 첫 시리즈부터 보고 싶다면 HBO 맥스를 구독해야 한다. 또한, 파라마운트 플러스에는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Drag Race)'와 '드레이크 앤 조쉬(Drake and Josh)'와 같은 프로그램의 시즌이나 에피소드가 빠져 있다.

⑥ 광고를 보는 건지 OTT 서비스를 보는 건지!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접하면서 비싸지만 광고가 없는 요금제와 저렴하지만 광고가 있는 요금제에 익숙할 것이다. 훌루와 HBO 맥스는 광고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를 둬, 각기 다른 요금제를 제시하는 대표적인 OTT 서비스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도 요금제에 따라 광고 비중을 다르게 설정한다. 하지만 같은 값에 훌루나 HBO 맥스에 비해 더 많은 광고를 봐야 한다면 어떨까?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일부 광고는 5분간 지속된다.

프리미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하면 광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음 단락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⑦ 프리미엄 가입자도 벗어날 수 없는 광고의 늪

파라마운트 플러스에는 '에센셜'과 '프리미엄' 두 가지 요금제가 있다. 에센셜 요금제는 월 4.99달러(약 5,860원)·연간 49.99달러(약 5만 8,708원)로, 광고 시청이 필수이며 CBS 방송을 볼 수 없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9.99달러(1만 1,721원)·연간 99.99달러(11만 7,371원)로, CBS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며 광고(생방송 TV 방송 제외)는 없다. 하지만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만큼은 프리미엄 요금제 사용자도 광고를 봐야만 한다. 광고 건너뛰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앞으로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의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훌루 및 HBO 맥스 등 더 유명하고 날로 새로와지는 서비스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여러분이 힘들게 번 돈에 더 걸맞은 OTT 서비스는 세상에 차고도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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