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냐 돈이냐? 그 사이 두근거리는 선택! 티빙 <러브캐처 인 서울>

티빙 오리지널 : <러브캐처 인 서울>

아이리스 승인 2022.01.20 08:39 의견 1
<러브캐처 인 서울> 오프닝 타이틀. 사진 티빙


[OTT뉴스=아이리스 OTT 2기 리뷰어] 사랑과 거짓, 러브 캡처와 머니 캡처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화제를 모은 티빙의 리얼 연애 심리 게임 <러브캐처 인 서울>이 지난 7일 최종화를 공개했다.

◆ 나를 좋아하는 걸까 나의 배경을 좋아하는 걸까

"이 사랑 진짜일까?"

러브 맨션에 모인 10명의 남녀는 러브 캡처 또는 머니 캡처의 역할을 선택한다.

러브 캡처와 러브 캡처가 만나면 '진정한 사랑'을, 러브 캡처와 머니 캡처가 만나면 머니 캡처만 5천만 원의 상금을, 머니 캡처와 머니 캡처가 만나면 사랑도 돈도 쟁취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러브 캡처와 머니 캡처는 서로 가진 목적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사랑을 찾아온 '러브 캡처'의 마음을 얻는 게 중요하다.

쇼에 참여한 사람이라면 '나에게 다가오는 이 사람, 머니 캡처일까 러브 캡처일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일 거다.

이런 고민은 현실 속에서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의 고민과 닮았다.

나 자신을 오로지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나의 환경과 사회적 지위가 아닌 그대로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건 사랑을 꿈꾸는 이들의 공통된 바람일 것이다.

러브 맨션을 찾아온 윤정우(32)도 마찬가지였다.

창업컨설팅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직업상 (경제적으로) 여유로울 때는 연애가 수월할 때가 있고 어려울 때도 있는데, 힘들 때 떠나가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다"고 밝히며 머니 캐처를 택했다.

머니 캐처가 되면 원래 직업을 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윤정우는 '프리랜서 여행작가'로 가장한 채 자신의 경제적인 배경을 숨기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머니 캐처를 선택한 셈이다.

그런 그에게 호감을 갖고 사랑을 결심한 이가 있다.

바로 이인성(26)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 온 윤정우가 이인성을 위로하는 모습. 사진 티빙 유튜브 캡처


미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 이인성은 명랑하고 순수한 이미지이며 해맑은 웃음을 지니고 있다.

과연 머니 캐처를 선택하고 참가한 윤정우와 이인성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질지, 윤정우가 머니 캐처란 사실을 이인성이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이번 시즌에서 추가된 '역할 변경'을 윤정우는 시도하게 될지가 <러브캐처>의 관전포인트였다.

◆ 내가 상처받기 두려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랑

윤정우과 이인성이 서로에 대한 호감을 차츰 키워가고 있는 도중, 여기 사랑에 상처받는 두 남녀가 있다.

바로 정수원(29)과 이하늘(27)이다.

선남선녀라는 수식어가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단어처럼 이 둘의 모습은 첫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하늘은 요식업 사장이고 정수원은 대기업 연구원이다.

'불도저'란 별명을 얻을 만큼 첫 만남 때부터 하늘에게 직진하는 정수원의 모습은 다른 참가자들이 이하늘에게 다가가는 걸 어려워하게 만들 정도였다.

이하늘과 정수원의 데이트. 사진 티빙 유튜브 캡처


그래서일까. 하늘은 그런 수원의 모습에 도리어 부담을 느낀다.

그리고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던진 황금 사과와 같은 '의심'이 하늘의 마음에 자리 잡게 된다.

'이 사람 믿어도 될까?'

하늘의 마음에는 이런 의구심이 점점 커진다.

더욱이 이런 연애 프로그램을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드는 소위 '메기'의 역할을 하는 정다나(28)가 수원의 마음을 흔든다.

다나에게 1:1 데이트를 신청하는 수원의 모습을 보며 하늘의 의심은 불신으로 변한다.

<러브 캐처>의 호감도 표식마저 받지 못한 하늘은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이런 하늘의 곁을 맴도는 남자가 있다. 바로 안지민(30)이다.

지민은 하늘이 혼자일 때면 자연스럽게 다가가 이하늘의 마음을 따뜻하게 살펴준다.

과연 지민은 적극적인 수원 때문에 하늘에게 차마 다가가지 못했었던 걸까. 아니면 오로지 '위로'를 하기 위해 하늘을 살폈던 걸까.

수원은 나중에 자신이 하늘에게 상처를 주었을 때 지민이 하늘을 위로했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하늘에게 더 다가가도 될까? 이 사람이 나(수원)과 지민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괜스레 초조해진다.

이 긴장감 넘치는 삼각관계는 <러브캐처>의 1화에서부터 6화까지 점차 심화된다.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 다가가지 못하는 하늘의 마음. 상처 주기 두려워 차마 더 확신을 주기 어려워하는 수원. 그리고 하늘을 위로하며 자신의 호감을 표현하길 기다리고 있는 지민.

이 세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청자 개개인의 지난 사랑 혹은 지금 겪고 있는 사랑의 형태가 겹쳐진다.

◆ 누가 제 사랑도 명쾌하게 해설할 순 없을까요?

<러브 캐처>의 재미는 단순히 참가자들의 얽히고설킨 애정 관계뿐만이 아니다.

바로 이들의 심리를 해설하는 다섯 출연진(장도연, 손호준, 로꼬, 써니, 미연)이 그 재미를 더한다.

출연진의 상황을 해설하는 장도연, 로꼬, 미연. 사진 티빙 유튜브 캡처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진짜 사랑을 찾는 이는 누구이고, 돈을 찾아온 이는 누구일지 매회 거듭되는 미션을 힌트로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아이리스 머독은 "사랑은 자신 이외에 다른 것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렵사리 깨닫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랑은 언제나 생각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랑에는 '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너'도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러브 캐처>의 한 출연진은 "내가 이렇게 이런 감정에 휘말릴지 몰랐다"고 말한다.

사랑에도 명쾌한 해설이 있다면 우리는 그 해설을 들으며 더 잘 사랑할 수 있을까.

현실 사랑을 찾는 이들을 위한 대담한 시간을 담은 작품 <러브 캐처>는 티빙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빙 <러브캐처 인 서울> ▶ 바로가기

저작권자 ⓒ OT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t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