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호실적 전망-삼성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 유지
채널 다각화와 협상력 강화로 판매 가격 상승 전망
황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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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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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6일 스튜디오드래곤이 1분기 실적 개선은 물론, 2분기 이후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20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87억원으로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195억원 하단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제작 편수가 6편에서 4.6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지만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된 '불가살'(12부), '스물다섯 스물하나'(14부), 아이치이 오리지널 '배드앤크레이지'(7부),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4부), 넷플릭스 오리지널 '소년심판'(10부) 등 채널 다각화와 협상력 강화로 판매 가격이 상승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 외에도 현지 OTT에 지역별로 판권을 각각 판매한 신작 및 구작 매출과, 전 분기 수익 인식이 이연된 '지리산' 관련 이익도 실적으로 일부 인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분기에도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방영 편수 가이던스로 32편(전년 동기 대비 7편 증가)을 제시했는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 편수 증가 구간에 접어든다"며 "2분기부터는 판매가격과 제작편수가 동반으로 실적 증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추가 OTT로도 판매 채널이 다각화될 전망"이라면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을 제작하고, 디즈니플러스로는 드라마 '빅마우스'가 동시 방영될 예정이며 오리지널 제작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제작 장르의 지평도 기존 로맨스, 장르물에서 시트콤까지 넓어진다"면서 "최근 제작사 '넥스트씬'에 지분을 투자했다.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 제작·협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제작 편수 확대와 유통 채널 추가 확대로 국내와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갈 전망"이라며 "2019년 말 넷플릭스와 계약한 3년간 콘텐츠 제작·방영권 판매건의 계약 만료 시점이 도래하는데 보다 우호적인 조건으로 연내 갱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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