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지난해 영업이익 526억원…전년 대비 7%↑

올해, 창사 이래 최대 32편 제작 예정

황지예 승인 2022.02.11 10:27 | 최종 수정 2022.02.11 10:28 의견 0
스튜디오드래곤 2021년 주요작품 포스터(사진=스튜디오드래곤 제공)


CJ ENM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대표 김영규, 김제현)이 작년 영업이익이 5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상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2021년 총 매출액은 4,8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26억 원을 기록했다.

TV편성 환경의 변화로 제작 편수는 전년대비 2편 줄었지만 콘텐츠 판매단가 상승 및 비즈니스모델 확장으로 작품별 수익성이 강화된 결과라는 게 스튜디오드래곤 측 설명이다.

신작 평균판매단가(ASP)는 지난 한 해 8.2% 상승했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상승한 1,479억 원, 영업이익은 37.6% 상승한 6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편성 매출은 <지리산>, <불가살> 등 대작 편성 확대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30.7% 증가한 532억 원을 달성했다.

판매 매출은 OTT 선판매 물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798억 원을 기록했으나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배드 앤 크레이지> 등 국내외 OTT 오리지널 3편의 공급을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켰다고 알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확장으로 인해 다양한 국내외 유통경로를 확보했다. 디지털향(向) 콘텐츠가 전년대비 5편 증가한 총 7편 제작됐고, 이에 따라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2>를 비롯해 <빈센조>, <마인>, <간 떨어지는 동거>, <갯마을 차차차>, <유미의 세포들> 등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한 해 방영편수는 지난해보다 7편 증가한 32편 이상으로 창사 이래 최대가 될 전망이다. 2021년말 기준 기획, 개발, 제작 중인 자산은 전년대비 67.3% 증가한 1,666억 원이며, 이를 반영한 2022년 판매매출은 6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괴이>, <유미의 세포들2>, <개미가 타고 있어요>, <방과 후 전쟁활동>, <아일랜드> 등을 제작하고 있으며 그 외 스튜디오드래곤 자회사 지티스트가 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외에도 글로벌 OTT 오리지널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형사>, <커넥트> 등의 콘텐츠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TV플러스에 편성을 확정한 미국 현지 진출작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 역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스튜디오드래곤 김제현 대표는 "스튜디오드래곤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해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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