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신규 구독자 유입 효과 '낮을 것'

OTT 플랫폼 별 특성에 따라 다른 양상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이지윤 기자 승인 2022.08.25 13:38 | 최종 수정 2022.08.25 13:53 의견 0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도입할 광고 요금제가 얼마나 큰 실효성을 가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OTT뉴스

광고 요금제가 '구독자 감소' 위기에 빠진 OTT 플랫폼을 구출할 구명줄이 될 수 있을까?

뉴욕의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출시할 광고 요금제가 대량의 신규 가입자를 유입시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 연구 부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훌루, 피콕, 디즈니플러스,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 외국의 주요 OTT 플랫폼 구독자의 60~70%가 이미 광고 없는 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HBO맥스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HBO맥스의 구독자 중 약 43%가 광고 요금제에 가입한 상태지만, 2021년 6월에 처음으로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광고 요금제를 이용하는 구독자의 약 3분의 1 정도가 연간 소득 $50,000 미만인 가정이었던 반면, 25~40% 정도는 연 소득이 그에 두 배가 넘는 가정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수석 연구 분석가인 세스 셰이퍼(Seth Shafer)는 "광고 요금제의 인기를 감안해볼 때 광고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신규 가입자가 대량으로 유입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상당한 수의 기존 구독자가 광고 요금제로 전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OTT 플랫폼 별 특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며 그는 "그간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성역' 으로 여겨졌다.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아이들이 광고에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는 부모들이 주로 이용해왔다. 이러한 요소가 다른 OTT 플랫폼에 비해 광고 요금제를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수를 감소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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