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원조 19금 연애상담 프로그램 '마녀사냥'이 리부트되어 돌아왔다.
마녀사냥의 전통 시그니처 '그린 라이트를 켜줘'부터 '실시간 고통정보', '로멘트를 써줘'까지 다양한 코너가 추가되며 한층 화끈해진 사냥을 시작했다.
여기에 신동엽을 필두로 색다른 매력의 4 MC가 합류해 다채로운 매력까지 선보이며 '올바른 리부트 프로그램'의 정석과도 같았다.
돌아온 '마녀사냥 2022'가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공개된 1화와 2화 속 내용을 지금 살펴보자.
◆ 다양한 연령층의 MC와 시의적절한 토론
'마녀사냥'의 리부트 조건 중 필수조건은 다양성이었다.
오리지널 '마녀사냥'의 1부가 30ㆍ40대 남성들의 토크로 이루어져 아쉬움을 샀기 때문.
여기에 '마녀사냥 2022'는 김이나와 비비라는 각각 40대, 20대 여성 MC를 기용하며 나이와 성별 다양성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매회 '폭스주의보', '누구나 처음은 있다'와 같은 시의적절한 주제를 방영하며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냈는데, 하이라이트를 다룬 유튜브 조회수가 100만 뷰가 넘으며 '마녀사냥 2022' 흥행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댓글 역시 '기존에 남자 패널만 있는 거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캐스팅 진짜 완벽하다 완벽해...', '김이나가 있음으로써 중화되고 안정되는 느낌이 있다'며 새로운 MC진을 칭찬했다.
◆ '로멘트를 써줘'는 GOOD, '실시간 고통정보'는 아쉬워..
'마녀사냥'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사연은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 열게 했다.
'마녀사냥 2022' 역시 마찬가지였다.
마스크를 끼고 성관계를 시도하는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 원치 않는 플러팅을 남발하는 테니스 클럽 플러팅남 등 생생한 사연이 마녀사냥의 꼭지마다 배치돼 있었다.
여기에 로맨틱한 상황에서 상대를 유혹할 수 있는 멘트를 쓰는 코너인 '로멘트를 써줘'가 추가되며 신선함을 더했다.
사연을 들은 MC와 게스트들은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자신만의 '로멘트'를 작성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그러나 코너마다 사연을 듣고 상담을 하게 되는 구성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실시간 고통정보'는 4 MC가 사연을 읽고 사연 당사자의 고민을 상담하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이기 때문에 다른 두 코너에 비해 비교적 밋밋해 보이는 것도 사실.
실제 사연 당사자가 스튜디오를 찾아와 4 MC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실시간 고통정보'에도 차별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년 전, JTBC '마녀사냥'이라는 제목은 '치명적인 매력으로 남자를 뒤흔드는 마성의 여자, 마녀들에 대한 여심을 냉소적으로 파헤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리부트된 '마녀사냥 2022'에서의 '마녀'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
4명의 MC를 포함한 수많은 게스트는 건전한 성문화와 솔직한 이야기로 즐겁고 야한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수많은 대중에게 웃음을 줬다.
이 '마성의 녀석들'이 대한민국 속 수많은 연애 빌런들을 '사냥'하는 이야기.
더 화끈해진 마녀(마성의 녀석들)가 펼치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마녀사냥 202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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