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하루 만에 '67조 증발'…주가 35% 폭락 '대위기'
주당 226.19달러로 거래 마쳐
황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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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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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업계 부동의 1위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며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35.1% 폭락했다.
장중 최대 39%까지 추락하던 넷플릭스는 낙폭을 약간 만회해 주당 226.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약 18년 만에 하루 최대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52주 신저가 기록도 다시 썼다.
시가총액 역시 하루 만에 540억 달러(약 66조6천900억 원)가 증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1분기 20만 명의 유료 회원 감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입자 증가 폭이 아닌 가입자 수 자체가 줄어든 것은 2011년 10월 이후로 11년 만에 처음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398만 명의 유료 사용자를 추가했었다.
'넷플릭스 쇼크'에 월가 투자은행 등 최소 9개 업체는 이날 투자 의견을 잇달아 강등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이에 넷플릭스는 유료 계정을 공유하는 가구가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에 달한다며 계정 공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광고 기반의 저가 서비스 출시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장기 성장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투자 의견을 조정했다. 로쿠, 스포티파이, 디즈니 등 다른 미국 OTT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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