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러시아 사업 철수 타격…구독자 수 하락 예상

JP모건, 넷플릭스의 1분기 구독자 순증 150만 명으로 예상

황지예 승인 2022.04.13 16:09 | 최종 수정 2022.04.13 16:28 의견 0
넷플릭스가 러시아 사업 철수로 구독자 감소가 예상된다(사진=픽사베이). ⓒOTT뉴스


넷플릭스가 다음 주 1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러시아 사업 철수에 따라 구독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CNBC가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자 러시아에서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러시아에서 제작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자토', '안나K' 등도 모두 촬영을 중단했다.

세계적인 투자사 JP모건은 넷플릭스의 러시아 유료 구독자를 100만~200만 명 정도로 추정했다.

JP모건은 넷플릭스의 1분기 구독자 순증을 당초의 270만 명에서 120만 명 줄인 1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증가 전망치도 170만~150만 명으로 낮췄다. 러시아 철수에 따른 일부 파급 효과가 그 이유다.

JP모건은 "2022년 상반기에 대한 기대가 밝지 않다"면서 "이는 러시아 가입자를 제외하고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넷플릭스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주가 목표치를 605달러로 내놨다. 이날 나스닥 정규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장 대비 3.9달러(1.12%) 하락한 34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월가 투자그룹 베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구독자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베어드는 넷플릭스에 '중립' 의견을 제시하고 주가 목표치를 420달러로 내놨다.

넷플릭스는 오는 1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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