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OTT뉴스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가 차원 다른 범죄 액션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오는 12월 18일(목)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연출 진혁·박진영, 극본 김형준, 기획 CJ ENM,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티빙)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슈퍼범죄액션이다. 위조지폐를 진짜로 맞바꾸려는 자들, 그들이 맞바꾼 돈을 다시 뺏고 뺏으려는 ‘센’ 놈들의 예측 불가한 두뇌게임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유지태, 이민정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선보일 뜨거운 연기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 여기에 <시지프스> <푸른 바다의 전설> <주군의 태양> 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성공 신화를 쓴 진혁 감독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박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범죄 스릴러 영화 <용서는 없다>를 연출한 김형준 감독이 집필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이에 첫 공개를 앞두고 진혁 감독과 박진영 감독, 김형준 작가가 작품에 대한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진혁 감독은 연출을 결심한 이유로 “<빌런즈>는 겉으로는 범죄극이지만, 사람의 어두운 면과 그 너머의 숨은 연민을 들여다보는 창이었다. 각 인물이 저마다의 상처와 욕망을 안고 서로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순간들이 마음을 붙잡았다”라고 밝혔다.

‘인간의 욕망과 선택을 집요하게 밀어붙이는 힘이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꼽은 박진영 감독은 “서로 결이 다른 ‘빌런’들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지는 긴장감이 굉장히 흥미로웠고, 그들의 선택들이 쌓여 나가는 과정을 어떤 방식으로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집필을 맡은 김형준 작가는 “화폐 거래가 카드나 온라인 결제로 빠르게 변화되면서 위조지폐를 둘러싼 범죄이야기가 영화나 드라마 소재로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그래서 초정밀 위조지폐를 둘러싼 케이퍼 장르물을 소재로 대본을 작업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혁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기투합해 탄생하게 된 작품”이라고 덧붙여 기대를 더했다.

<빌런즈>는 디즈니+ 재팬과 HBO max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에 진혁 감독은 “설렘과 동시에 무게감을 체감한다. 이 이야기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작게나마 울림을 전할 수 있다면, 감독으로서 매우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기쁨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영 감독은 “최근 한국 드라마와 장르물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은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각기 다른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빌런’들의 개성과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빌런즈>는 ‘인간의 본능과 욕망에 집중한 작품’이라는 진혁 감독은 “인물의 심리, 선택의 결과,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적인 균열을 섬세하게 다루고자 했다. 장르적으로는 범죄 액션을 기반으로 하지만, 연출적으로는 감정의 리얼리티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라고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박진영 감독 역시 “속도감과 감정선의 균형을 가장 신경 썼다. 리듬감 있는 전개 속에서 인물이 겪는 감정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라고 답했다. 김형준 작가는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돈’과 ‘인간의 욕망’을 꼽았다.

“진짜 같은 가짜 돈을 가지고 서로를 물어뜯는 ‘빌런’들의 대향연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지만, 돈에 중독된 현실 속 군상들의 이야기 안에 담겨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범죄 액션 장르물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진혁 감독은 “예측 불가의 전개 속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하는 스토리”를 첫 번째 차별점으로, “엄청난 돈과 위조지폐로 표현된 욕망의 카타르시스”를 두 번째 차별점으로 짚었다.

그는 “예측 가능한 영웅이나 악당 대신에 각자의 이유로 무너지고 버텨내는 결을 보여주려고 했다. 어느 한쪽이 옳은 것인지 쉽게 판정하지 못하는 불안한 공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감독 역시 “범죄와 액션이라는 외형적 틀을 갖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인간 내면을 다루는 심리 드라마다. 한 명의 절대적인 선이나 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여러 ‘빌런’들이 각자 주인공처럼 욕망을 앞세워 판을 끌고 가는 구조가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빌런’들 사이 관계가 엇갈리면서 생기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형준 작가는 “케이퍼 장르의 구성요소를 따라가지만, 주인공들의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지 않으면서 결말에 통쾌함을 주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돈을 둘러싼 ‘빌런즈’들의 관계성을 따라가다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군상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들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도 절대적이었다. 진혁 감독은 “유지태 배우는 대사가 없어도 장면을 채우는 무게감이 있다. 고요한 표정 속 숨은 파열력이 말로 설명되지 않는 긴장감을 만들어내기에 적격이었다”라면서 찬사를 표했다.

이민정 배우에 대해서는 “섬세한 선과 결단을 동시에 지닌 인물을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연약함과 냉정함이 교차하는 순간에서 관객의 숨을 멎게 하는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라면서 “두 배우 모두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많은 창의적인 에너지가 쏟아졌고, 결과적으로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낸 것 같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영 감독 역시 “두 배우의 호흡이 매우 좋았다. 인물 간의 긴장감과 미세한 감정의 흐름이 유지태, 이민정 배우의 시너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완성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형준 작가 또한 배우들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얼굴에 다양한 이미지가 공존한다는 점이 유지태 배우의 매력”이라며 “선한 얼굴 속 가려진 악인의 모습을 잘 그려내는 유지태 배우가 대본 속 ‘제이’일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민정 배우는 당찬 실제 성격과 ‘한수현’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면모를 잘 버무려서 캐릭터의 중요한 포인트를 잘 이끌어 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진혁 감독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반전과 두뇌싸움, 그리고 욕망에 충실한 인간 군상들의 면면을 볼 수 있는 배우들의 멋진 연기 앙상블을 기대해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멋진 한국형 범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진심을 다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진심이 담긴 당부도 덧붙였다.

박진영 감독은 “‘빌런’들이 ‘악’으로 향해 가는 인간의 심리를 주목해 달라”라면서 “급박한 속도감과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깊어지는 인물들의 감정선, 그리고 시각적인 리얼리티와 배우들의 액션까지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심리를 자극했다.

김형준 작가는 “케이퍼 장르의 장점에 충실한 작품이면서도, 욕망을 좇는 ‘빌런’들의 일확천금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라면서 “서로를 속고 속이는 전개 속 매회 반전이 거듭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여기에 “수작업부터 첨단화된 방법까지 위조지폐 제작 과정을 담아낸 시각적 묘미도 기대해 달라”고 짚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는 오는 12월 18일(목) 오후 6시 1-2회가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되며 HBO Max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17개 국가 및 지역, 디즈니+ 재팬을 통해 일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