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최초 오스카 수상 가능할까?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 작품상 수상 유력

황지예 승인 2022.03.28 10:43 | 최종 수정 2022.03.28 14:36 의견 0
제24회 오스카 시상식이 오늘(28일) 진행된다(사진=픽사베이). ⓒOTT뉴스


오늘(28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되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윤여정의 수상 소감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에 제가 서양인들이 제 이름을 제대로 발음 안 하는 데 대해 한소리를 했는데요. 죄송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남우조연상 후보님들 이름을 보니 발음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미리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이어 윤여정은 수어(手語)로 수상자를 호명했다.

바로 애플TV플러스 영화 '코다'의 청각 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였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관전포인트는 단연 OTT 작품의 작품상 수상 여부다.

그동안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OTT로 직행한 OTT 오리지널 영화들은 아카데미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또한 칸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들이 넷플릭스 등 OTT 영화는 경쟁 부문 초청·상영을 하지 않고 여전히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는 가운데, OTT 오리지널 작품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작품상에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수상이 유력하다.

작품상 후보에는 '파워 오브 도그' 외에도 '코다', 넷플릭스 '돈 룩 업'등 OTT 작품이 올라와있으며 그 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드라이브 마이 카', '듄' 등이 후보로 포함돼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작품상은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감독 제인 캠피온)가 제일 유력해 보인다"며 "코로나19 이후 영화산업 전체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를 필두로 OTT의 영향력이 커졌다. 아카데미에 계속 도전했지만 수상하지 못한 OTT 영화가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는 미국 영화업자와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최대 영화상으로,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한편 최근 애플TV플러스의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은 지난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국내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올해 시상자로 참석한다.

일본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 출연한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등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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