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황수현 OTT 평론가]
넷플릭스에서 역대급 제작비로 따끈따끈한 신작 액션 스릴러 출시!
DC 히어로 세 명이 한 데 뭉쳤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희대의 절도가 시작된다.
오래간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영화가 있다.
바로 지난 12일 넷플릭스에서 출시한 액션 코미디 영화 <레드 노티스>다.
보기에 앞서 출연진 라인업도 심상치 않았다.
<분노의 질주>로 잘 알려진 드웨인 존슨, DC 히어로 원더우먼을 맡았던 갤 가돗,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까지 화려했다.
러닝타임은 115분으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이다.
올해 극장가에서 블랙위도우, 샹치와 텐링즈의 전설, 이터널스까지 액션 영화가 많이 개봉했지만, 기대만큼 호평을 받지 못한 모양새다.
마블처럼 히어로물은 아니지만, 악당들을 응원하게 되는 시원한 액션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나왔다.
영화는 FBI 요원 존 하틀리(드웨인 존슨 분)와 로마의 다스 경위(리투 아리야 분)가 공조해 도둑을 잡는 것부터 시작한다.
미술품 도둑 2인자이자 사기꾼 놀런 부스(라이언 레이놀즈)와 하틀리 요원의 추격전은 눈에서 떼지 못할 정도로 강렬했다.
연말 흥행이 기대되는 영화 <레드 노티스>의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선별했다.
▶ 제목에 집중하라
영화 제목 '레드 노티스'는 국제 경찰기구 인터폴이 발부하는 최고 등급 체포영장을 가리킨다.
대상은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수배자로 적색 수배를 의미한다.
그만큼 자잘한 물건이 아닌, 가장 희귀한 보물을 훔쳐내는 최고의 도적들이 바로 적색 수배 대상들이다.
영화의 가장 첫 부분은 안토니오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들에게 비롯된 세 개의 알은 현대까지 전해져 오는 진귀한 유물로 그 가격은 엄청나다.
알 하나는 박물관, 또 하나는 경매를 거듭해 발렌시아의 한 무기 상이 소지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알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마지막 알의 행방을 알고 있는 최고의 사기꾼 놀런 부스.
속고 속이는 과정 속에서 이들이 왜 적색 수배자인지 2시간 내내 느낄 수 있다.
▶ 사랑과 우정 사이, 그리고 반전
재밌는 영화는 항상 극적인 반전이 있다.
이 영화도 마치 빠지면 섭섭하다는 듯 반전이 존재했다.
FBI 하틀리 요원과 사기꾼 부스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임시로 팀을 이룬다.
처음에는 서로 완전히 믿지 못했지만, 함께 있는 동안 아픈 과거와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신뢰를 쌓아간다.
극 중 부스는 날 사랑하냐며 끊임없이 믿음을 준 하틀리에게 감동을 받는다.
마지막엔 그렇게 아끼던 알을 바닥에 내려놓고 물에 빠진 하틀리를 구하려고 뛰어들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렇게 사기를 잘치는 부스도 사기를 당하게 된다.
바로 비숍(갤 가돗 분)과 하틀리의 계략에...
▶ 후속작을 암시하는 엔딩
영화 <레드 노티스>도 시즌 2를 암시했다.
보통 첫 작품에 비해 후작은 졸작으로 평가받는다. 왜 그럴까?
처음엔 신선함과 관람 후 재미의 척도가 세워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후작은 첫 작품보다 더 재미있어야 하고 더 신선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후작은 처음의 틀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재미까지 비슷하면 큰 기대를 한 관람객 입장에서는 큰 실망감으로 돌아온다.
스포가 될 수 있지만, 시즌 2는 하틀리, 비숍, 부스 이 세 명이 진정한 팀을 이룬다.
그동안은 같은 팀끼리도 속고 속이는 연극이었다면, 이젠 믿음으로 똘똘 뭉친 것이다.
다스 경위의 집요함과 뒤에 등장하는 깜짝 게스트는 우리가 이 영화를 'Notice' 해야 할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다.
이 영화의 평점은 OTT 뉴스 평론가의 시점으로 '8.6'.
영화 <레드 노티스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넷플릭스 <레드 노티스>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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