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전여진 OTT 평론가] 넷플릭스 화제의 영화 <키싱부스3>가 8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습니다.
하이틴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키싱부스> 시리즈의 최종 이야기인데요.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킨 <키싱부스>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 마법 같은 사랑이 시작되는 곳, 키싱부스
서로에게 호감은 있지만 사귀지 않는 사이를 두고 '썸'이라 부릅니다.
썸에서 연애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나 널 좋아해, 너도 좋다면 우리 사귈래?"
하지만 고백이 쉬운가요?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속마음을 꺼내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요구합니다.
'나 혼자만의 착각이면 어쩌지', '친구보다 못한 사이가 되지는 않을까?', '거절하면 어떡하지?' 등...
숱한 고민을 극복하고 고백해도 성공할 확률은 절반입니다.
오로지 상대방의 결정에 달린 것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마음이 같다는 걸 확인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입니다.
<키싱부스>에는 특별한 장소가 등장합니다.
'키스 티켓'을 구매하면 키스 할 수 있는 "키싱부스"가 말이죠!
대한민국의 '유교걸'로서 이해할 수 없는 낯부끄러운 행사지만, 놀랍게도 학교는 키싱부스를 승인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합니다.
키싱부스에서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이 많은데, 주인공 커플도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엘(조이 킹 분)과 잘생기고 인기 많은 노아(제이콥 엘로디 분)는 키싱부스에서 우연히 키스하며 서로 감춰 온 마음을 확인합니다.
둘이 키스할 때, 주변이 사라지고 사방에 불꽃이 터지는데요.
온 세상에 둘만 존재하는 기분은 서로 사랑해야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죠.
첫사랑이 이뤄지고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을 텐데도 둘은 공개 연애가 아닌 비밀 연애를 시작합니다.
엘이 노아의 동생 리(조엘 코트니 분)와 만든 '절친 규칙'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절친 규칙 9: 절친의 가족과 친척은 절대로 넘보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리는 엘과 노아의 연애 사실에 대해 알고 크게 분노합니다.
절친과 남친이란 두 갈림길에 선 엘은 리에게 노아를 향한 진심을 전하며 우정이 아닌 사랑을 선택합니다.
리 역시 엘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응원합니다.
◆ 사랑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다
영원히 뜨거울 것 같던 엘과 노아에게도 여러 위기가 닥칩니다.
'장거리'와 '남·여사친' 문제로 둘은 크게 갈등하죠.
고민거리는 연애뿐만이 아닙니다.
엘은 대학진학을 앞두고 비싼 학비와 새엄마로 인해 갈등하고요.
집 밖에선 단짝 리와 리의 여자친구 레이첼(메건 영 분), 엘을 좋아하는 마르코(테일러 자카르 페레즈 분)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아등바등합니다.
엘은 사랑스럽고 당당하지만, <키싱부스1>과 <키싱부스2>에서 아직 어린 10대 소녀였습니다.
매번 노아와 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엘은 심지어 본인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학마저 '절친'과 같은 학교에 갈지, '남친'과 같은 학교에 갈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키싱부스> 시리즈의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여러 갈등을 겪고, 관계를 정립하며 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고심 끝에 엘은 자신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 제작을 위해 관련 학과에 진학합니다.
6년 후, 훨씬 성숙해진 모습의 엘은 스타트업에서 자신이 꿈꿔온 비디오 게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 우리의 키싱부스를 찾아가세요
<키싱부스>가 좋은 이유는 단순히 설렘만 주는 로맨스 영화가 아닌 수많은 관계 속에 성장하는 10대 엘의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스킨쉽만을 원한 연애였다면 엘과 노아는 키싱부스에서 끝났을 겁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를 이해하고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차이점을 인정하고 결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됩니다.
더불어 돌이켜 생각하는 것만으로 웃음이 나는 추억도 생겼고요.
사랑은 결국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이틴 영화 <키싱부스>에 등장하는 알록달록한 패션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주 촬영지가 캘리포니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당신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영화 <키싱부스>는 어떤가요?
독일의 철학자이자 작가 괴테의 말로 <키싱부스> 후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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