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롯폰기 클라쓰> 독점 공개…日 반응 '냉랭' 한국에선?

동 시간대 최저 시청률 기록

이지윤 기자 승인 2022.08.02 15:39 의견 0
'롯폰기 클라쓰' 포스터(사진=티빙). ⓒOTT뉴스

티빙이 오는 3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판 <롯폰기 클라쓰>를 국내 독점 공개한다. 다만 이미 방영 중인 일본 현지에서의 반응은 냉랭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지 의문이다.

<롯폰기 클라쓰>는 주인공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첫 해외 리메이크작으로, 한국판 드라마를 제작한 SLL(前 JTBC스튜디오)과 웹툰 원작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TV아사히의 한일 공동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주인공 ‘박새로이’ 역은 일본의 라이징 스타 타케우치 료마가 맡아 꿈을 좇아 질주하는 열혈 청년의 모습을 그린다. ‘조이서’ 역에는 가수 겸 배우 ‘히라테 유리나’가 캐스팅돼 쿨하고 이기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여기에 아라키 유코(오수아 역), 사오토메 타이치(장근원 역), 카가와 테루유키(장회장 역) 등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을 펼친다.

7월 7일 첫 스타트를 끊은 '롯폰기 클라쓰'는 9.6%를 기록했으며 2화는 8.6%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영 중인 마츠모토 준이 출연하는 'Next Door Power'는 10.7%를, 키무라 타쿠야가 출연하는 '10 Counts to the Future'는 10.5%를 기록했다.

"롯폰기 클라쓰에 사운을 걸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TV 아사히의 회심의 작품이지만 주요 방송국 동 시간대에서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에 방영된 4화는 시청률 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트위터에서 이뤄진 설문조사(사진=트위터캡쳐). ⓒOTT뉴스

일본 누리꾼들은 "처음 들어보는 타이틀(제목)인데", "회사에서도 본다는 사람이 없다 ^^; 리메이크 같은 거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지도...", "그만큼 젊은 사람들이 TV를 안 본다는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춘 온라인의 루에카 아오키 씨의 투고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이태원 클라쓰의 모든 에피소드를 봤기 때문에 일본 리메이크 버전도 궁금했다. 시청 후 여러가지 면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루에카 아오키 씨는 롯폰기 클라쓰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한국판과 외양을 똑같이 따왔다. 딱히 무리하게 닮으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데 이런 양상은 오히려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일본 TV아사히에서 방영을 시작한 <롯폰기 클라쓰>는 한국의 티빙을 포함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태국, 북미 등 전세계 7개 국가 및 지역에도 공개를 확정했다.

한편,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일본 리메이크판 <롯폰기 클라쓰>는 오는 3일 티빙에서 공개되며, 1화는 무료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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