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웨이브에서 볼 수 있는 가족 예능 총 출동!

웨이브: '자본주의학교', '아기싱어', '우리끼리 작전타임'

박경수OTT평론가 승인 2022.05.10 09:58 의견 0
'아기싱어', '자본주의학교', '우리끼리 작전타임' 포스터(사진=KBS 제공).

[OTT뉴스=박경수 OTT 평론가] 가정의 달 5월, 마땅히 놀러 나갈 곳도 없고, 집안에서 가족과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런 당신에게 부모와 자식이 함께, 세대 구분 없이 볼 수 있는 KBS 가족 예능을 소개한다.

◆ 요즘 경제 교육은 10대부터! '자본주의학교'

직접 치킨 배달을 하며 경제를 배우는 10대 출연진(사진=웨이브 캡처).

'자본주의학교'에서는 요즘 10대가 어떻게 투자하고 경제를 배우는지 살펴볼 수 있다.

설 특집으로 처음 나왔던 프로그램인데,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4월부터 정규 방영되고 있다.

어른이 대부분인 예능 세계에서 이 프로그램은 흔치 않게 10대가 주인공인 관찰 예능이다.

10대에게 경제를 알려주고,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기획 의도가 담긴 이 프로그램은 현실적인 '돈' 이야기를 알려준다.

지루하게 일방적으로 경제 교육을 하는 게 아니라, 경제 유튜버 슈카가 선생님으로 도움을 주면서 10대 출연진이 실생활에서 직접 경제를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한국 정서상 돈이나 경제 이야기는 뭔가 선뜻 아이에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런 점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경제를 공부하는 '자본주의학교'의 포맷은 굉장히 신선하다.

단순히 빠르게 돈 모으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투자 습관을 알려주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10대가 금융 공부를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故 신해철 씨의 아내 윤원희 씨는 자녀들에게 일찍부터 저작권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프로그램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아이들을 상대로 금융과 경제 지식을 설명하기에 경제 지식이 해박하지 않은 일반인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유튜버 슈카뿐만 아니라, 쭈니맨, 이모티콘 작가 정오목 등이 멘토로 등장해 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경제생활 조언을 해준다.

가족이 함께 예능으로 경제를 공부할 수 있는 셈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유명인을 섭외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한 덕에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부모님 혹은 자녀와 함께 경제도 공부하고, 관찰 예능도 즐기고 싶다면 '자본주의학교'를 추천한다.

◆ 아이들의 동요 대잔치! '아기싱어'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아기싱어 14명이 모였다(사진=웨이브 캡처).

지상 최대 동요 콘서트를 개최해서 만든 동요를 부르고, 핑크퐁 컴퍼니와 협업해 국민동요 뮤비도 제작한다.

만든 동요는 누리과정 교육계획안에 등재되고, 전국의 수많은 유치원에서 해당 동요를 배우게 된다.

출연하는 아기싱어는 모두 14명. 형님 반(7세), 아우 반(4~6세)으로 나누어 선생님과 다양한 수업을 하며 가까워진다.

이무진, 정재형, 이석훈, 기리보이, 장윤주 등 가요계의 대표 감성 가수들이 동요 선생님으로 참여한다.

모델 장윤주가 음악 선생님으로 등장한 부분이 매우 독특한데, 사실 그녀는 평소 작곡에 일가견이 있고, 직접 만든 음반을 발표하는 등 음악적 소양이 있다고 한다.

색다른 장윤주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이 예능을 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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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노래에 나이가 어딨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아기싱어'는 KBS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 예능이다.

국민 모두 즐길 수 있는 동요를 만든다는 주제로 공영방송국의 존재 의의를 보여주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아이 예능에 특화된 KBS의 노련함은 '아기싱어'에서도 돋보인다.

아이들에게 억지로 노래시키거나, 어른들이 정한 규칙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아이들의 순수함, 장난스러움에 때로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그러한 모습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차세대 동요가 궁금하다면, '아기싱어'에서 그 결과를 확인해보자.

◆ 스포츠 스타 가족 총출동! '우리끼리 작전타임'

형제 씨름 장사에 도전하는 출연진(사진=웨이브 캡처).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스포츠 스타 가족을 조명하는 관찰 예능이다.

스포츠 선수가 출연하는 관찰 예능은 있었지만, 고정으로 스포츠 선수 부모, 자식, 형제가 나오는 예능은 이 프로그램이 처음일 것이다.

스포츠 선수가 나오는 예능인 만큼 스포츠 관련 일상이 주가 된다.

같은 선수 출신으로서 부모 출연진이 어떻게 자식을 교육하는지가 나오기도 하고, 형제자매끼리 다투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부모 출연진은 엄격하게 스포츠 스승으로서 자식을 혼내기도 하고, 때로는 가족으로서 따뜻하게 자식을 감싸 준다.

그런 면에서 전 골프선수 박세리가 패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IMF 시절,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줬던 골프선수 박세리.

그는 출연진과 같은 운동선수 출신답게 자식 출연진들의 심정을 잘 대변해준다.

경기에서 잘 풀리지 않을 때, 부모에게 혼날 때 어떤 심정일지 자식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공감하는 역할을 해준다.

다양한 성격을 가진 가족이 나오는 것도 프로그램의 재미 포인트다.

쉴 새 없이 애정 어린 잔소리를 하며 딸과 친구처럼 지내는 탁구선수 유남규.

따뜻한 시선으로 딸 여서정을 바라보고 응원하는 체조선수 여홍철.

무뚝뚝해 보이지만 아들 이정후에게 할 건 다 하는 '바람의 아들' 야구선수 이종범.

티격태격하는 스포츠 가족들의 일상 예능을 보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우리끼리 작전타임'을 가져보면 어떨까?

KBS 가족 예능 '자본주의학교', '아기싱어',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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