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론 머스크의 꿈 같은 도전기, '리턴 투 스페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턴 투 스페이스'

안재성 승인 2022.04.24 07:00 의견 0
'리턴 투 스페이스' 포스터(사진=넷플릭스). ⓒOTT뉴스

[OTT뉴스=안재성 OTT 2기 리뷰어] 사람이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배부르고 등 따시게 편안히 사는 게 목표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다 내던지고 일에 올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 중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을 골라보라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일론 머스크를 고르지 않을까 싶다.

해야한다고 생각한 일에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뛰어들어 일하는 곳에서 쪽잠을 자며 엄청난 업적을 이루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본인도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뉴스로 그를 처음 접한 뒤 여러 영상과 자료를 찾아봤는데 정말 감탄스러운 인생을 사는 사람이었다.

모두가 안될 거라 말했으나 일론 머스크가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인 끝에 나사와 협력해 유인 우주선까지 발사한 스페이스 X의 이야기, '리턴 투 스페이스'의 리뷰를 시작한다.

◆ 기술의 발전과 민간 로켓 발사의 시작

스페이스 X 로켓 발사 장면(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쳐). ⓒOTT뉴스


'리턴 투 스페이스' 초반부는 일론 머스크가 왜 우주 산업에 뛰어들었으며 기술 발전을 위해 어떻게 발 빠르게 움직였는지를 담고 있다.

그 과정을 보면 2022년 현재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고 스타링크 인공위정을 띄우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기술 발전에 대한 머스크의 생각이 무척 인상 깊다.

기술의 발전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기술은 작은 영감에서 시작됐고 그 영감을 구체화하는 몇몇 인물에 의해 발전했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이용해 혁신적인 인쇄술을 개발하지 않았다면 유럽에 다양한 책들이 빠르게 퍼지지 못했을 것이고 그 만큼 종교개혁과 과학혁명은 늦었을 것이다.

만약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개발하지 않았다면 각 국가의 비행기 개발 원조는 없었을 것이고 그만큼 인류가 하늘을 정복하는 시기는 밀려났을 것이다.

그런 관점으로 일론 머스크를 본다면 그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움직이는 구텐 베르크이자 라이트 형제라고 할 수 있다.

라이트 형제가 계속 되는 실패 끝에 결국 날아오른 것처럼 머스크도 전 재산을 투자했음에도 실패를 반복하며 진짜 망하나 싶던 찰나, 팔콘 1의 발사가 기적적으로 성공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나사의 투자가 이뤄졌고 물자수송 우주선, 유인 우주선이 연이어 개발됐으며 이제 우주 관광산업을 준비하고 있다.

머스크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테슬라를 설립했고 다행성종이 돼 인류 멸종을 막기 위해 우수탐사기업 스페이스 X를 설립했다.

과연 그가 정말 이런 대의를 위해 행동하는 건지 단순 개인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건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인류사에 나름 굵직하게 이름을 남길 인물임은 확실해 보인다.

◆ 프로젝트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정비 중인 기술자(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쳐). ⓒOTT뉴스


기술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머스크에 집중해 풀어나가긴 하지만 '리턴 투 스페이스'는 일론 머스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아니다. 스페이스 X의 설립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폭넓게 다루는 다큐멘터리다.

머스크를 필두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지금의 성공 이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두 이 다큐멘터리에 담겨있다.

세세하게는 우주선 개발에 참여한 기술자, 직접 탑승한 우주 비행사와 그 가족들, 그 외 여러 직원들과 협력자들 전체에 초점을 맞춰 다각도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때문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을 만한 내용을 설명함에도 여러 관계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덕에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다.

◆ CEO가 아닌 수석 엔지니어

인터뷰 중인 일론 머스크(사진=넷플릭스 유튜브 캡쳐). ⓒOTT뉴스

이 다큐멘터리는 머스크의 인터뷰 장면에서 그를 회장이나 CEO로 표기하지 않고 수석 엔지니어라 지칭한다.

이것은 머스크가 전문 학위는 없더라도 자신이 뛰어들 분야의 수많은 서적을 독파하며 공부해 어느 정도 직접 작업에 참여했음을 보여준다.

머스크의 괴짜스러운 면모와 기행을 보며 그를 폄하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단신으로 인류사에 이 정도 발자취를 남겼으니 영화 '아이언맨'의 모티브로 이보다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 X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리턴 투 스페이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넷플릭스에서만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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