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도 광활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사진=캡쳐).
마블 코믹스 원작으로 한 영화 시리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진격이 거세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전 세계에서 흥행을 기록하며 2022년 1월 말 시점, 역대 세계 흥행 수입 랭킹 6위에 올랐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MCU의 최신작으로 지금까지 MCU에서는 27개의 극장 개봉 영화가 제작됐으며 역대 세계 흥행 수입 랭킹에서는 스파이더맨 외에도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가 2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가 5위에 들었다.
역대 세계 흥행 수입 랭킹 베스트 10에 4 작품이나 랭크인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MCU.
MCU의 모든 작품을 관람했다는 일본의 자유 기고가 오츠카 나기사 씨는 "MCU는 하나의 세계를 공유하면서 작품 모두가 연결된 것이 큰 매력이다. 기본적으로는 세계를 위협하는 빌런(악역)과 히어로(영웅)의 싸움이지만 내면에 복잡한 인간관계나 갈등이 그려져 있다"며 매력을 설명했다.
물론 각각의 작품을 단독으로 시청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작품을 보는 것으로 장대한 대서사시의 드라마를 보다 깊게 즐길 수 있다. 앞으로도 페이즈를 거듭하며 신작이 개봉하고 같은 세계관에서 뻗어 나가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시리즈도 많아 언제 까지든 즐길 수 있는 장르다.
현재 페이즈 4가 진행 중이다(사진=캡쳐)
■ 총 27편, 전 작품 감상에 약 60시간 소요
하지만 역시 27편이라는 숫자는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소수의 작품을 제외하고 2시간의 러닝타임을 넘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개봉작과 러닝타임은 다음과 같다.
<아이언맨 1>(125분), <아이언맨 2>(125분), <아이언맨 3>(129분), <인크레더블 헐크>(113분), <퍼스트 어벤져>(123분), <토르: 천둥의 신>(112분), <토르: 다크월드>(112분), <토르: 라그나로크>(130분), <어벤져스>(142분),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136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122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136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41분), <앤트맨>(117분), <앤트맨 2>(118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147분), <닥터 스트레인지>(115분), <스파이더맨: 홈커밍>(133분), <스파이더맨: 파프롬홈>(129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48분), <블랙팬서>(135분), <캡틴마블>(123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49분), <어벤져스: 엔드게임>(181분), <블랙 위도우>(134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132분), <이터널스>(155분)
약 60시간, 이틀하고도 하루 한나절 내내 영화만 봐야 정주행이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연결되는 마블 드라마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이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영화'만 다루고자 한다.
모든 영화를 봤을 때야 비로소 퍼즐처럼 맞춰지는 각 인물의 서사, 관계성 전체적인 스토리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지만 그를 얻기까지의 과정은 배속 감상이 일상처럼 자리 잡은 요즘 세대들에게 있어 너무나 험난하다.
seezn(시즌)에서 3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다(사진=캡쳐)
■ 마블 영화 어디서, 얼마에 볼 수 있을까?
각설하고, 현재 마블 작품의 스트리밍이 이뤄지고 있는 OTT 플랫폼은 '디즈니플러스'다. 디즈니플러스의 요금은 월 만 원이 채 안 된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현시점까지 개봉한 27개 작품 중 23개 작품이 공개돼 있다.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며 <인크레더블 헐크>는 유니버셜스튜디오가 판권을 가지고 있어 마찬가지로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없다.
게다가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오리지널 드라마 <완다비전>, <팔콘 앤 윈터솔져>, <로키>, <호크아이>, <왓이프>가 스트리밍 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오리지날 시리즈 외에도 MCU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드라마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실드>, <에이전트 카터>, <인휴먼즈>, <런어웨이즈>, <클록대거>, <모독>, <히트 멍키> 등의 작품도 감상 가능하다.
웨이브에서 서비스 중인 <헐크>와 <인크레더블 헐크>(사진=캡쳐).
■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은 어디서?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없는 MCU 작품은 어디서 봐야 할까?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당당히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은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왓챠, 시즌이다.
다만 구독료 결제만으로 볼 수 있는 플랫폼과 구독료 결제 외 추가 요금을 필요로 하는 플랫폼이 있다.
우선 넷플릭스와 시즌에서는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톰 홀랜드 주연의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모두 월 구독료 결제만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과 <디펜더스>, <아이언 피스트>,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퍼니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웨이브에서는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3부작을 서비스 중이다. 월 구독료 결제 후 추가 금액 결제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이외 <아이언맨>, <캡틴마블> 등 마블 영화도 서비스 중이나 모두 별도의 구매가 필요하다.
티빙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서비스 하나 전부 개별 구매가 필요하다. 왓챠에서도 3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월 구독료 결제로 감상할 수 있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경우 웨이브에서는 월 구독료 결제만으로 감상이 가능하다. 2003년 개봉했던 에릭 바나 주연의 <헐크>도 감상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이외의 플랫폼에서는 모두 '대여' 내지 '개별 구매'로 감상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 중인 25개 마블 영화를 보고 웨이브에서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헐크 영화를 감상하면 가장 저렴하게 MCU 섭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