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 시즌5가 이르면 4월 중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넷플릭스
[OTT뉴스=손민지 OTT 1기 리뷰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 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원작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이의 집> 한국판, 드디어 캐스팅 확정! 싱크로율은?
넷플릭스 측은 최근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김지훈, 장윤주 등 막강한 배우 라인업을 알리며 새롭게 재해석될 종이의 집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말 한국판 <종이의 집>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사진 넷플릭스
전 세계에 스페인 드라마 붐을 일으킨 원작은 '교수'라 불리는 천재적인 전략가를 중심으로 여러 범죄 전문가들이 스페인 조폐국을 터는 이야기다.
교수는 조폐국을 점거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강도들은 이를 실행에 옮긴다.
한국판에서는 유지태가 교수 역을 맡아 매력적이고 차분하면서도 내면에 아픔을 지닌 연기를 펼친다.
한국판 종이의 집은 한반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 외에도 차무혁 대위라는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며 차별성을 뒀다.
차무혁은 '해치지않아', '성난황소' 등에 출연한 김성오가 연기할 예정이며, 인질극에 파견된 특수요원 출신의 남자다.
에피소드 열두 편으로 구성될 한국판 제작은 BH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지음이 맡는다.
연출은 드라마 '손 더 게스트', '보이스', '블랙' 등을 만든 김홍선 프로듀서, 각본은 '나 홀로 그대', '사이코패스 다이어리'의 류용재 작가가 각각 담당한다.
베를린, 도쿄, 모스크바 등 극중 인물들의 호칭은 세계 각 도시를 본떠 지어졌다.
한국판에서 '베를린'은 박해수가, '도쿄'는 전종서가, '모스크바'는 이원종이 맡는다.
'덴버'는 김지훈이, '나이로비'는 장윤주가 연기한다.
박명훈은 인질로 잡힌 조폐국 국장 '조영민'으로, 김성오가 인질극에 파견된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대위로 분해 긴장을 더한다.
이들 범죄 전문가들은 매 순간 발생하는 여러 변수에 대응하며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벌인다.
전 세계 홀린 <종이의 집>의 매력은?
<종이의 집>은 2017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4월 공개된 시즌4는 첫 4주 동안 65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의 집> 시즌2 중 한 장면. 사진 넷플릭스
시즌 1~2는 범죄 조직이 스페인 조폐국에서 23억 유로(약 3조 498억 원)를 훔쳐 달아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두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 행복을 만끽하며 끝을 맺는 듯 했으나 '리오'의 실수로 조직의 정체가 탄로나면서 긴장감 있게 시즌3가 시작된다.
시즌3부터는 새로운 인물이 범죄 조직에 합류하며 반전 아닌 반전을 선사한다. '리오 구출 작전'과 '스페인 국립준비은행의 금괴 털이'가 주 내용이다.
시즌4는 국립은행에 보관된 국가 기밀과 치부를 지키기 위해 교수를 더욱 강력하게 조여오는 경찰과 정부군의 강력한 대응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극 중 강도단은 무자비하게 사람을 해치고 살해하는 잔인한 악마가 아니라 강도질에 직업적 '자부심'이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조폐국에서 돈을 훔치기 위해 인질극을 벌이지만 이들을 응원하게 되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아이디어 덕이다.
'훔칠 돈을 직접 찍어내 불린다'는 건 케이퍼 무비에서 처음 선보이는 발상이다.
또 강도단이 쓴 가면과 똑같은 가면을 인질들에게 씌워 경찰국을 혼동하게 하는 건 통쾌함을 준다.
잡혀있던 국립은행 최고 보안담당자가 탈출해 일당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면서 인질극의 시나리오는 통제 불능으로 흘러가고, 사랑하는 여인 라켈이 경찰의 손에 넘어가면서 교수는 물러설 곳이 없는 사면초가에 몰린다.
이렇듯 원작에서 흥미로운 것은 설계자인 교수와 그의 기획에 따라 움직이는 8명의 행동대원들, 협상을 원하는 이들과의 교감에서 벌어지는 심리 묘사다.
지난해 8월부터 촬영을 진행 중인 <종이의 집> 시즌5는 상반기 중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즈의 최종화인 시즌5를 위해 그간 남겨놓은 떡밥들이 얼마나 회수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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