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무빙' 박인제 감독과 '엘리멘탈' 피터 손 감독의 만남

원다정 승인 2024.02.01 13:44 의견 0
(사진=디즈니+). ⓒOTT뉴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들과 전 세계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스토리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노미네이트된 두 작품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박인제 감독과 디즈니·픽사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이 스페셜한 만남을 가졌다.

한국적인 문화와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작품에 적절히 녹여내며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긴 두 감독의 이야기는 미국의 저명한 매거진 ‘Entertainment Weekly’는 물론,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영상에는 K-콘텐츠의 위력을 보여주었던 <무빙>의 박인제 감독과 2023년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외화 박스오피스 1위의 흥행 신화를 달성한 <엘리멘탈>의 피터 손 감독이 만나 한국의 문화들이 녹아 있는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부터 작품의 비주얼을 구현하는 방법과 캐스팅 과정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겼다.

두 감독은 <무빙>과 <엘리멘탈>에 녹아져 있는 한국적인 정서에 대한 이야기로 대담을 시작했다.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을 막 끝내고 동생의 강력 추천으로 <무빙>을 보게 된 계기부터 그 안에 담겨있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들과 자식을 향한 부모들의 사랑과 고생 등이 “제가 <무빙>을 사랑하는 이유” 라고 전했다.

박인제 감독은 “‘주원’이 ‘지희’의 장례식에서 우는 장면이 있다. 장례식 자체가 굉장히 한국적인 문화였지만 캐릭터들의 과정을 모두 같이 쭉 지켜보며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눈물을 함께 흘리는 모습을 보고 어느 나라의 문화보다는 정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작품 속 녹아있는 문화와 정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외에도 두 감독은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박인제 감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를 어떻게 만드는지, 이민자의 이야기를 어떤 확신으로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피터 손 감독은 “아빠와 딸, 물인 남자 그게 핵심이었다. 우리가 캐릭터를 재밌고 매력적이고 공감가게 만들 수 있다면 흥행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면서 <엘리멘탈>에서도 결국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요소들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피터 손 감독은 “‘주원’과 ‘지희’의 스토리를 제일 좋아한다. 두 사람의 로맨틱한 에피소드 속에서 ‘주원’의 복도 액션씬이 등장한다. 이런 장면을 감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무빙> 속 명장면의 탄생 비하인드를 질문하며 두 감독은 각각의 작품 속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나눴고, 이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전 세계 팬들의 흥미를 한껏 자극했다.

두 감독의 대담 영상은 ‘Entertainment Weekly’의 공식 사이트 및 디즈니+ 공식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무빙> 네이버TV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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