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청자 50%, 'OTT 뭐 볼까?' 결정 전 '평균 30분' 고민

콘텐츠 시청하러 들어왔다가 다른 작업 찾는 경우 '많아'

황지예 기자 승인 2022.09.14 15:03 | 최종 수정 2022.09.16 00:02 의견 0
미국 시청자들 역시 '넷플릭스 증후군'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픽사베이). ⓒOTT뉴스


무료 글로벌 OTT 플랫폼 플렉스(Plex)의 발표에 의하면 미국인들이 어떤 콘텐츠를 감상할 지 결정하는데 평균적으로 30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있는 리서치 회사 원폴(OnePoll)의 조사에서 2,000명의 미국인들은 평균 13개의 TV 프로그램과 16편의 영화를 시청 목록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평균 104시간으로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두 번 여행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2022년 7월에 실시된 이 조사는 미국인의 절반이 콘텐츠 시청을 결정하기에 어렵다고 말했으며 시청을 결정하기 전 평균적으로 4개 플랫폼을 살피면서 30분 가량의 시간을 소비한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에 응답한 이들 중 68%가 자신의 시청 목록(관심 있는 콘텐츠 리스트)에 관심 있는 TV 드라마와 영화를 너무 오랜 시간동안 보관하고 있어 이를 시청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청 목록을 원래 취지에 맞게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목록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것(43%)과 이미 너무 길다는 것(29%), 압도적으로 길어 부담이 크다(25%) 등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7명이 시청할 계획인 드라마와 영화 목록을 보관하고 있으나 절반 이상은 보고 싶은 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65%는 목록 내 콘텐츠를 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절반 이상(56%)는 TV를 끄고 시청할 콘텐츠를 찾을 수 없는 경우 다른 즐길거리를 찾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현재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가 미국인들이 가장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으로 꼽혔으며 뒤를 이어 '왕좌의 게임'(21%), '워킹데드'(21%), '브레이킹 배드'(19%), '오징어 게임'(1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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