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월트디즈니 CEO가 내다본 '미래 OTT 시장 예상도'

넷플릭스 및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성장 지속 분석

편슬기기자 승인 2022.09.13 14:42 | 최종 수정 2022.09.14 15:58 의견 0
前 월드디즈니 밥 아이거 CEO(사진=게티이미지). ⓒOTT뉴스


월트디즈니 밥 아이거 CEO가 미래에도 살아 남을 OTT 플랫폼에 대한 예측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1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밥 아이거는 동영상 서비스 미래에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으나, 그것이 모든 OTT 서비스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월트디즈니의 CEO로서 디즈니 플러스의 출범을 추진한 사람 중 하나인 아이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OTT 서비스들을 구체적으로 꼽기는 거부했지만 자신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몇 가지 서비스를 밝혔다.

물론 디즈니 플러스는 그중 하나다. 그는 디즈니+가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롱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출범 2년 반, 2분기 말 현재 디즈니+의 회원 수는 1억 5,200만 명이었다.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 넷플릭스에도 아이거는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회사는 2022년 들어 2분기 연속으로 가입자 감소가 확인됐다. 이에 다수의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대규모 해고를 통한 인력 감소를 2차례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회원은 전 세계적으로 2억2,000만 명 이상이 있고, 2023년 초에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밥 아이거는 "넷플릭스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지금은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들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아이거씨는 테크놀로지 대기업의 아마존과 애플이 각각 프라임·비디오와 AppleTV+로 훌륭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도 언급해, 어느 쪽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아마존도 애플도 회원수는 공표하지 않았다).

(OTT 서비스는) 그들의 본업이 아니라 최종 수익이라는 관점에서는 아마 다른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OTT가 핵심 사업인 타 기업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아이거는 말했다.

이어 "그들은 계속 성장할 것이고 커질 것이다. 충분한 자금을 가지고 있고,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도 가지고 있다. 이들에게는 견고한 테크놀로지 플랫폼이 있고 그들은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앞서 언급한 OTT 플랫폼들이 미래에도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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