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흥행 뒤에 '넷플릭스' 있었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화제성 1위
OTT 넷플릭스, 국내 인기순위 1위→흥행 견인
아시아권도 '우영우 앓이'…K-힐링콘텐츠 인기

김은정OTT기자 승인 2022.07.06 11:14 의견 0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성 1위에 올랐다(사진=ENA채널). ⓒOTT뉴스


넷플릭스가 국내 1위 글로벌 OTT의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ENA 새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가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9일 첫 방송 이후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달성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 2.7%(닐슨,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등 ENA채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선사하는 휴먼 법정물로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첫회 시청률 0.9%에서 다음 날 2배 넘는 시청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까닭 중 하나는 단연 넷플릭스로 손꼽을 수 있다.

◆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 입소문의 시작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 국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사진=ENA채널). ⓒOTT뉴스

시청자에게 다소 낯선 ENA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소위 말하는 '영업'을 하기에 쉽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채널 리브랜딩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ENA채널의 존재를 모르거나, 여전히 재방송 프로그램 채널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가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첫화 방영 후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힐링 드라마'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시청자들은 접근성이 좋은 OTT 플랫폼 넷플릭스로 몰렸다. "드라마를 어디서 볼 수 있냐?"는 질문에도 대부분 '넷플릭스'를 추천했다.

ENA채널 방송 후 넷플릭스와 seezn(시즌)에서 동시 방영되고 있지만, 사용자 수 1위(1,055만명)인 넷플릭스가 본 방송의 시청률 견인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시즌의 경우 현재 가입자 수가 약 100만 명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있다.

한발 늦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알고 적극적으로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을 찾던 넷플릭스의 사용자들이 ENA채널 본 방송까지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시청자는 ENA와 같은 KT 계열의 시즌이 온에어 서비스를 하지 않는 상황에 의문을 드러내며, 기존에 사용하던 넷플릭스에서 옮겨갈 이유가 없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 국내 사용자 수 1위, 글로벌 OTT의 영향력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국내 인기순위 1위를 비롯해 아시아 전력에서 인기를 증명했다. 일본과 대만, 싱가포르, 태국에서 5위권에 오르는 등 저력을 입증했다.

2021년말 기준 넷플릭스 가입자는 전 세계 2억 2,184만 명. 올해 초 20만 명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 인기를 자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와 아시아권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등의 뒤를 잇는 인기작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의 편견을 통쾌하게 깨부수는 공감대 높은 이야기로 K-힐링 콘텐츠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되리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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