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형 무료 OTT 플랫폼 급성장 '주목'…오리지널 콘텐츠 제작까지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 '광고 매출액'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

OTT뉴스 승인 2022.06.21 10:06 의견 0
광고 삽입형 무료 OTT 플랫폼이 급성장 중이다(사진=픽사베이). ⓒOTT뉴스


넷플릭스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광고 삽입형 무료 OTT가 급성장 중이라는 소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9일(현지시각) 최근 북미지역에서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급성장하며 광고주들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광고 삽입형 무료 OTT로는 파라마운트 ‘플루토TV’, 폭스 ‘투비’, 아마존 ‘프리비’, 컴캐스트 ‘주모’ 등 무료 애플리케이션(앱)과 디즈니 훌루, 워너 계열의 HBO맥스 등 기존 OTT 광고 삽입형 무료 버전이 있다.

무료 OTT 업체들의 올해 광고 매출액은 2020년 대비 두 배 이상인 190억달러(24조 6,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추정했다.

플루토TV는 올해 광고 매출액으로 12억 4,000만달러(1조 6,0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파라마운트(옛 비아콤CBS)가 2019년 업체를 인수할 때 지불한 3억 4,000만달러(4,400억원)의 4배 가까이 되는 금액이다.

투비의 올해 광고 매출액은 8억 3,0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로, 역시 폭스가 2020년 인수할 당시 썼던 금액(4억 9,000만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무료 OTT 플랫폼들은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콘텐츠의 질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자체 콘텐츠 제작에까지 나서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무료 OTT의 부상은 유료 TV 방송의 시청자 수 감소와 맞물리기도 했다.

유료 TV는 미국 방송시장의 93%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올 1분기에 가입자 수가 200만 명가량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년간 감소 규모에 맞먹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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