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박경수 OTT 평론가] 날이 더워지고, 옷 소매가 점점 짧아지면서 몸매를 드러내야 하는 여름이 다가오면, 우리는 이렇게 얘기한다.
'나 진짜 내일부터는 운동할 거야.'
'내일부터는 저녁 안 먹으려고.'
그렇게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결심하고, 단식을 다짐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했던가, 늘 편함과 익숙함을 찾는 우리의 몸은 금방 평소의 일상으로 돌아오고 만다.
극한의 의지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체중을 감량하더라도,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요요 현상을 겪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항상 힘든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당신에게,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을 알려주는 KBS 예능 '빼고파’를 소개한다.
◆ '유지어터' 김신영이 전수하는 다이어트 비법
'빼고파'에서는 각자 자신만의 사정으로 살을 빼고 싶은 6명의 여성 출연진들이 합숙하며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38kg 감량 후 13년째 유지 중인 연예계 대표 '유지어터' 김신영이 다이어트 멘토로서 출연진에게 건강한 식이요법과 운동법을 전수해준다.
여기까지 들으면 기존의 다른 운동,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빼고파'가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힘든 다이어트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즐거운 다이어트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김신영은 힘든 운동, 체중계, 닭가슴살이 없는 3無 다이어트를 내세웠다.
첫째, 목에서 쇠 맛 나는 운동 대신에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즐겁게 살을 뺀다.
둘째, 매번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의 변화를 확인하지 않고, 오로지 '눈바디'로만 다이어트 결과를 확인한다.
셋째, 맛없는 닭가슴살 식단 대신 마음껏 먹고 마음껏 요리할 수 있는 맛있는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한다.
이 방법들은 실제로 김신영이 13년 동안 실천해온 운동과 식이요법이기에 더욱 믿을 수 있는 다이어트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살을 빼는 방법으로 즐거운 다이어트를 해보자.
◆ 언니들의 솔직한 다이어트 이야기
'빼고파'는 단순히 다이어트만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자신의 체중이나 체형에 대해 털어놓기가 쉽지 않은데, 출연진들이 다이어트 계기, 다이어트 경험, 몸매 콤플렉스 등을 솔직하게 나누며 시청자에게 공감을 준다.
김신영은 자신이 가난했기 때문에 살이 찔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어렵게 보낸 유년 시절, 제대로 식사하기 어려운 환경 탓에 폭식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한다.
김신영의 이야기는 뚱뚱한 사람이 단순히 많이 먹기만 해서 살이 찐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비만에 대한 편견을 깨준 그녀의 용기와 선한 영향력이 앞으로 출연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 친근감이 느껴지는 출연진들
'빼고파'의 장점은 다양한 체형, 체중을 가진 출연진이 나온다는 점이다.
푸근한 매력이 넘치는 여배우 하재숙, 센 언니 중의 센 언니 배윤정, 내숭 없는 털털한 야생녀 고은아, 브레이브 걸스의 비주얼 센터 '꼬북좌' 유정, 1주일 다이어트 유튜버 '일주어터' 김주연, 언니들의 흥을 책임지는 MZ세대 프로듀서 박문치가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재밌는 건 이 출연진들이 연예인이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비현실적으로 날씬한 연예인들만의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범한 몸매와 체중을 가진 이들이 도전하는 다이어트기에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신영의 가르침으로 이들이 어떤 몸매로 변화될지, 같이 지켜보도록 하자.
건강한 다이어트를 알려주는 예능 '빼고파'는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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