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디즈니 주가 주춤…리오프닝 후 전망은?

올해 넷플릭스 42%, 디즈니 16% 주가 하락 보여
넷플릭스, 오는 1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예정

황지예 승인 2022.04.19 11:30 의견 0
넷플릭스와 디즈니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OTT뉴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앞두고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디즈니 주가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0.37% 하락한 341.13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만 42% 넘게 주가가 빠졌다.

디즈니는 지난 2월 156달러 선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130.47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주가가 16% 이상 하락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OTT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넷플릭스와 디즈니 두 기업의 주가는 큰폭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평균 2.92달러다. 지난해 1분기 전망치인 3.04달러보다 다소 하락했다.

또한 신규 구독자 수도 예상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세계적인 투자사 JP모건은 넷플릭스의 1분기 신규 유료 구독자 수를 기존 270만 명에서 120만 명 낮춘 150만 명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여파로 넷플릭스가 러시아 사업을 철수하면서 유료 구독자 수가 감소한 것의 여파다. 넷플릭스는 오는 1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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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러시아 사업 철수 타격…구독자 수 하락 예상

디즈니는 지난해 4분기 신규 유료 구독자 1,180만 명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미에서 케이블TV를 끊고 OTT를 선택하는 ‘코드커터’들이 등장하며 디즈니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케이블TV 사업 부문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어 이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빈스 마틴 인베스팅닷컴 애널리스트는 "OTT, 테마파크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다고 해도 케이블TV 부문이 쇠퇴하고 있어 긍정적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며 "디즈니 주가가 이전 고점을 회복되려면 더 큰 폭의 수익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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