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OTT업계 만난다…구글 인앱결제 강력 문제 제기

자율등급제 도입·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등 진흥책 이행 촉구

황지예 승인 2022.04.01 09:47 의견 0
오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OTT 업계와 만난다(사진=웨이브·왓챠·티빙). ⓒOTT뉴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OTT 업계와 만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오는 4월 1일 오후 웨이브·왓챠·티빙·쿠팡플레이·카카오엔터 등 5곳의 사업자와 만나 OTT업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인수위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약 30분간 진행되고, 각사별로 의견을 개진한 뒤 인수위 위원들의 질의에 OTT 업계가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OTT 업계는 자율등급제 도입과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등 OTT 진흥책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0년 OTT 진흥을 위해 마련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에 담긴 내용들이었지만, 계속되는 부처 이견 등으로 정권 내 통과되지 못했다.

또한 구글 인앱결제 강제에 따른 어려움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앱결제는 구글이 유료 콘텐츠 결제 시 자사 결제수단을 이용하게 하는 방식으로,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들은 구글이 4월1일부터 인앱결제를 강제하면서 안드로이드 앱에서 이용권을 결제할 경우 약 15%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됐다.

이로 인해 최근 국내 OTT 업계는 월 구독료를 일괄 인상했다.

PC나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가격으로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고객들 입장에서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므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차기 정부는 이 자리를 계기로 OTT 지원과 관련한 정책의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토종 OTT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지난 2월 18일 문화예술 관련 7가지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OTT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 콘텐츠 사업자들의 해외 현지 제작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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