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앱결제 여파에 웨이브 가격 변동...최대 2,600원 인상

티빙, 시즌 등 국내 OTT 가격 변동 불가피

정해인 승인 2022.03.24 16:05 의견 0
웨이브가 결제 방식 변동에 대해 안내했다(사진=웨이브 홈페이지). ⓒOTT뉴스

다음 달부터 구글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웨이브 구독 이용권을 결제할 경우 요금이 인상된다.

이는 구글이 다음 달 1일부터 게임·콘텐츠 등 디지털 상품 결제에 대해 10~30%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인앱결제 시스템 적용을 앱 개발사에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인앱결제 의무화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웨이브는 24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안드로이드 app에서 판매하는 이용권 및 개별구매 영화(영화플러스)의 가격 및 구배/환불 방식이 변경될 예정입니다"라며 "매월 자동 결제로 구매하여 이용하는 고객은 결제 수단 등의 변경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wavve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했다.

웨이브 구독 이용권인 베이직·스탠다드·프리미엄 상품 모두 가격이 인상된다.

베이직은 7,900원에서 9,300원, 스탠다드는 1만 900원에서 1만 2,900원, 프리미엄은 1만 3,900원에서 1만 6,500원으로 오른다.

웨이브 입장에선 새 가격에서 인앱결제 수수료 15%를 빼면 기존 가격을 그대로 받는 셈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구글의 이번 공지 이전에 아웃링크 결제를 금지하는 것이 시행령에 위배됨을 이미 전달한 바 있다"며 "이와 관련해 구글에 앱 마켓 운영방식의 개선을 요구했고 조만간 정부 차원의 유권해석 결과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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