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그리드> 공개 D-day, "대본의 힘, 스토리의 매력 대단"

인류의 구원자에서 살인범의 공범으로
미스테리 추적 스릴러 <그리드> 16일 공개

편슬기 승인 2022.02.16 12:13 | 최종 수정 2022.02.17 09:39 의견 0
디즈니플러스 <그리드> 제작발표회(사진=디즈니플러스)


<그리드> 공개를 앞두고 주연 배우들이 입을 모아 <그리드> 대본과 스토리가 가진 매력에 대해 "눈을 뗄 수 없다", "매력이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디즈니플러스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그리드>가 공개 D-day를 맞아 16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리건 감독을 비롯해 김아중, 이시영, 김무열, 김성균까지 주요 배우진이 참석했다. 다만 배우 서강준은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태양풍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방어막 '그리드'를 관리하는 그리드 본부를 재현한 무대 또한 눈길을 모았다.

■ 그리드(grid) 무슨 뜻인가?

격자 무늬라는 뜻을 지닌 그리드(grid)라는 영단어를 가져와 명명된 태양풍 방어막 '그리드'는 베일에 싸인 '유령'에 의해 개발됐다.

1997년, 유령이라는 존재가 나타나 '그리드'를 창시했고 2004년, 그리드가 완벽히 만들어진 순간 동시에 태양 흑점 폭발로 발생한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했다.

■ 등장인물 파헤치기

리건 감독은 "김새하라는 인물은 유령이란 존재를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인물이다. 유령을 잡는다는 일념 하나로 관리국에 입사했으며 편의점 살인사건의 최초 목격자. 사건의 시작이 되는 편의점에서 형사 새벽과 만나는데, 이후의 일은 작품을 통해 확인하시길"이라며 궁금증을 남겼다.

배우 서강준은 영상을 통해 김새하 캐릭터를 "인류를 구원했으나 새하의 가족에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 때문에 유령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한 배우 서강준(사진=디즈니플러스).


강력계 형사 정새벽은 배우 김아중이 연기한 캐릭터로 최초로 편의점에서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한 신고자 새하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인연이 닿아 서로를 알아가고 공조를 펼쳐나가며 극을 이끌어 나간다.

배우 김무열이 연기한 송어진은 유령의 존재를 부정하면서도 찾고 싶어하는 인물로 까칠해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겉바속촉' 성격이라고 10주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살인마 김마녹에 대해 배우 김성균은 "집도 친구도 가족도 없는, 기억도 불명확한 인물로 살인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인물이지만 악으로 단정짓기엔 여러 요소가 있다. 유령의 비호를 받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유령은 24년 전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그리드를 구축했으나 그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갑자기 나타나 살인마를 보호하고 돕는 '공범'으로 등장해 미스터리의 큰 축을 담당하는 캐릭터다.

이시영은 "항상 높은 데서 지켜보면서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인물이다 보니 여유가 넘쳤다. 마녹과 유령의 관계성에 집중해서 작품을 감상하시면 더욱 재밌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팁을 남겼다.

<그리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시영(사진=디즈니플러스).


■ 왜 하필 <그리드>였나?

그리드를 연출하기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리건 감독은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마음을 움직인 건 지구를 지키자리는 주제였다. 작가님과 자연스럽게 의기투합이 됐고 비밀의 숲 팬이기도 하다"며 수줍게 웃었다.

김아중은 "우선 대본을 읽는데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보다 이야기 전체를 보고 선택한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 대본 형식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미스터리 추적물로 서스펜스가 느껴졌기 때문도 있지만 작가님만의 글에도 매료된 거 같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공교롭게도 제가 태양풍과 관련된 기사를 당시에 봤었는데 대본을 보고 놀랐다.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한 게 보이는 대본이라. 그 부분이 인상 깊게 다가왔고 읽으면서 다음화가 궁금해져 대본을 계속 읽게되면서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리건 감독님, 신의 한수 귀수편의 인연으로 연락을 받았다. 이런류의 작품에 흥미를 갖고 있는데 무열 씨 말대로 미스테리, 추적, 스릴러 요소가 매력적. 작가님에 대해서도 궁금했고 앞으로의 이야기도 궁금해서 참여를 결정했다"고 김성균은 설명했다.

이시영은 "대본의 힘, 작가님의 글의 힘이 아닌가 싶다 보는 순간부터 빨려들었고 이런 세계관이 구축될 수 있구나, 하며 감탄하며 읽었다. 대본을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고 읽을 때마다 해석이 달라지는 점도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과 만나 얘기를 나눌 때 더 숨겨져 있는 세계관을 알게 되면서,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워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고 답했다.

배우들 모두 공통적으로 '대본의 힘', '스토리의 매력'에 대해 강조하면서 <그리드>에 대한 궁금증과 흥미가 커지고 있다.

리건 감독은 <그리드> 방영을 앞두고 '유령의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에 초점을 두고 1화를 감상하면 더욱 재밌을 것이라는 감상 포인트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김아중은 "새벽과 어진의 관계가 '이혼한 전 부부'다. 이 관계도 흥미롭게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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