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세계의 현실이야기, 넷플릭스 예능 <신세계로부터>

정호원 승인 2022.01.13 09:15 의견 0
<신세계로부터> 공식포스터. 사진 넷플릭스


[OTT뉴스=정호원 OTT 2기 리뷰어] 런닝맨의 심리전과 대탈출의 서스펜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반가워할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예능이 등장했다.

<신세계로부터>는 신비로운 섬 '신세계'에서의 생존과 탈출을 다루는 신개념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버라이어티 예능에 최적화된 이승기와 은지원, 예능씬에서 믿고 보지만 버라이어티에서는 새로운 박나래와 김희철, 그리고 남다른 예능감으로 주목받은 배우 조보아와 엑소 카이가 등장한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등 게임 예능의 대가 조효진 PD가 연출했다.

누구나 꿈꾸는 세계, 유토피아에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사건들과 생존 미션, 대결, 반전 등을 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가상 시뮬레이션 예능 <신세계로부터>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보자.

◆ 유토피아적 여행지에서 힐링

'신세계'의 모습. 사진 넷플릭스


<신세계로부터>는 거제 외도 보타니아라는 섬을 통째로 빌려 진행됐기 때문에 그 스케일이 다른 예능을 압도한다.

'신세계'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지중해의 섬으로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게임 예능의 정수를 보여주듯, 섬 전체를 활용한 스케일의 게임을 선보이기 때문에 게임 자체가 주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섬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살펴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그리고 각 출연진이 사전인터뷰에서 언급한 로망이 반영된 콘셉트별 숙소가 제공돼 취향껏 즐기는 여행의 묘미가 배가 됐다.

이전에 없던 스케일은 이전에 없는 볼거리를 제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 신세계 아닌 현실 세계적 모멘트가 주는 찐 재미

(왼쪽부터) 카이 박나래, 김희철, 이승기, 조보아, 은지원. 사진 넷플릭스

'신세계'는 판타지적인 공간이다.

아름다운 리조트, 특급 요리사가 차려준 만찬 등이 유토피아에 온 듯한 인상을 준다.

거기에 과거로 되돌아가는 타임리프, 시공간의 왜곡 현상 같은 비현실적인 설정들이 변수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여기에서 찐 재미는 현실 세계와 다를 바 없는 생존게임의 치열함에서 온다.

섬 입주 첫날, '신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단위인 '냥'은 게임이 끝나고 현실 세계로 돌아갈 때 원화로 환전된다는 룰이 공개된다.

이 때문에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치열한 냥 획득전이 펼쳐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출연진들은 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전략과 연합과 배신이 난무한다.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어마어마한 갭투자에 성공하거나 로또로 일확천금을 꿈꾸기도 하지만 하루아침에 벌어둔 돈을 몽땅 잃고 좌절하는 현실적인 순간들이 현실 세계와 맞닿아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반적인 코드를 판타지와 결합해 만들어낸 예능적인 재미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 마피아와 추리 게임을 곁들인 게임 예능. 과연 최종 승자는 누구?

'신세계'에서는 냥을 많이 모을수록 다른 사람들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회차를 거듭할수록 서로에게 비밀이 많아진다.

돈을 많이 모은 사람들끼리 연합전선을 이뤘다가 수가 뒤틀리면 배신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과연 누구를 끝까지 믿을 것이며, 언제 배신할 것인가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진다.

그런 미묘한 관계성의 변화가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신세계로부터>는 마지막 회에서는 냥을 획득한 출연진들에게 냥 환전 여부를 두고 선택지를 줘 시즌 2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시즌 1을 통해 극히 극강의 재미를 선보인 <신세계로부터>가 앞으로 시즌 2에서 얼마나 신선한 볼거리와 압도적 스케일로 다시 찾아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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