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행 가고 싶을 때 필을 봐!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채지은 승인 2021.08.04 07:30 의견 0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공식 포스터. 사진 맨즈랩 네이버 포스트


[OTT뉴스=채지은 OTT 평론가] 전 세계 사람들의 얼굴을 조그만 마스크 하나에 가둬버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4차 대유행을 맞았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끝나있겠지, 백신을 맞기 시작하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우리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네 자릿수를 찍은 지도 20일이 지났다.

거기에 지칠 줄 모르는 엄청난 더위와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소나기까지 더해지니 안 그래도 힘겨운 세상,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것이 '여행'일 것이다.

일상에 쉼표를 찍고 가방을 싸서 어딘가로 멀리 떠나고 싶은 심정마저 참아야 하는 지금, 리액션 부자 필 아저씨(필 로즌솔)가 필요한 타이밍이다.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필 로즌솔이 여행한 장소. 사진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필 아저씨가 여러 나라를 여행 다니며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사람 냄새 나는 먹방 콘텐츠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현재 시즌 4까지 공개됐다.

4개의 시즌 동안 필 아저씨가 방문한 도시는 총 22개이며, 에피소드마다 소개된 음식의 개수는 무궁무진하다.

에피소드마다 장소는 모두 다르지만, 필 아저씨가 방문한 나라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현지인과 함께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콘텐츠의 형식은 모두 동일하다.

각 시즌별 소개된 나라를 정리했다.


여러 블로그나 SNS에서 소개된 맛집을 찾아 줄을 서거나 번호표를 받아 겨우 음식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실망한 기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먹방 콘텐츠는 '현지인의 소개'라는 매력을 발산한다.

여행을 가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식이지만, 현지인들의 숨은 맛집처럼 값진 정보는 그곳에 사는 지인이 없는 이상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현지인들이 설명해주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도 엿볼 수 있으니 이것이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이 단순한 먹방 콘텐츠와 달리 사람 냄새가 나는 이유다.

사실 4개의 시즌 동안 22곳의 다른 문화를 접해야 했던 필 아저씨도 처음 접하는 음식과 그 나라의 문화는 꺼려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필 아저씨는 항상 밝고 해맑은 모습으로 유쾌하게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이 조금은 과하게 다가올 수 있는 필 아저씨의 리액션이 주는 재미다.

또 먹방 콘텐츠지만 음식만을 집중해서 촬영하는 것이 아닌, 음식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언제 밥 한번 먹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예의상으로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그만큼 '밥'은 사람들의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어준다.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에서도 음식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자 만남의 계기이며 추억인지 느낄 수 있다.

또한,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행복해하는 필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입가에 침이 고이고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덥고 습한 여름에 지쳐있는 모든 사람에게 다양한 음식 구경과 유쾌한 농담을 건네는 필 아저씨와의 만남을 추천한다.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언젠간 필 아저씨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필 아저씨가 먹었던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고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휴가철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2020 소헌왕후 선발대회 조직위원회의 코로나 극복 응원 포스터. 사진 세종대왕소헌왕후 선발대회 공식 블로그


떠나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답답함을 이겨내고 있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며 리뷰를 마친다.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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