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 채지은 OTT 1기 리뷰어] 2021년 현재 '장르물' 드라마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4월에 종영하여 202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3관왕을 차지한 드라마 <괴물> 역시 장르물 드라마였으며, 최고 시청률 16.0%(전국)로 종영한 <모범택시> 또한 장르물 드라마다.
이외에 현재 tvN에서 방영 중인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와 <간 떨어지는 동거>도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장르물 드라마이며, 현재 방영 예정인 드라마에도 장르물 드라마가 대부분이다.
사실, 장르물 드라마가 대세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2018년 tvN에서 방영되었던 <나의 아저씨>는 지금까지도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줬던 인생 드라마로 꼽힌다.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게 뿌리 닿아 있는 사람들.
여기 아저씨가 있다.
우러러 볼만한 경력도, 부러워할 만한 능력도 없다.
그저 순리대로 살아갈 뿐이다.
그러나 그속엔 아홉살 소년의 순수성이 있고,
타성에 물들지 않은 날카로움도 있다.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
그를 보면, 맑은 물에 눈과 귀를 씻은 느낌이 든다.
─ <나의 아저씨> 기획 의도
<나의 아저씨>는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치유받고 위로받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로 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했지만,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기며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던 드라마다.
이렇게 '사람'과 '삶'을 다루던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도 잠시, 장르물 드라마가 연이어 방영되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장르물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은 OCN에서 방영되었던 <경이로운 소문>이다.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악귀 사냥꾼들이 지상에서 악귀를 물리치는 내용으로 판타지가 가미된 스릴러, 액션 드라마다.
첫 회부터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경이로운 소문>은 OCN 최초로 두 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고, 이 인기에 힘입어 시즌 2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도 흥행의 이유였겠지만, <경이로운 소문>은 긴장감과 재미의 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드라마로 보인다.
기존 장르물과 달리 긴장감을 조금 완화하고 유쾌함을 더해 시청자들이 보기에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장르물 드라마이자 <경이로운 소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장르물 드라마의 새로운 시도, 시청자들의 응답은?
아직 방영 전 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는 방영 예정작으로 <유미의 세포들>이 있다.
<유미의 세포들> 또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주인공 '유미'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와 유미의 머릿속 세포 마을을 유기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주인공인 '유미' 역할 역을 맡은 김고은은 드라마가 실사에 애니메이션이 결합할 것이라고 밝혀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내용 자체도 판타지적 요소가 결합하여 있는 장르물 드라마지만, <유미의 세포들>은 드라마에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색다른 시도는 장르물 드라마가 어디까지 나아갈 것이며, 시청자들의 반응은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미 너무나 많은 드라마가 만들어진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만들어내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드라마계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드라마를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으니 드라마를 보는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한 일이다.
한 명의 시청자이자 OTT 리뷰어로서 앞으로도 계속 인생 드라마라고 불리며 방영이 기다려지는 드라마가 많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드라마를 제작하시는 모든 분께 박수를 보내며 리뷰를 마친다.
<괴물>과 <나의 아저씨>는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모범택시>는 웨이브에서 그리고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와 <간 떨어지는 동거>는 티빙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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