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빙). ⓒOTT뉴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공명이 김민하에게 뒤늦은 고백을 했다.

지난 10일(목)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제작 CJ ENM·스튜디오몬도, 제공 티빙) 3, 4회에서는 람우(공명 분)가 희완(김민하 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살아있을 때 미처 하지 못한 “좋아해”라는 가슴 아픈 고백은 긴 여운을 남겼다. 여기에 람우가 세상을 떠나게 된 사고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안타까운 운명이 남은 여정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희완이 첫사랑을 시작한 그 시점, 람우도 서서히 희완에게 스며들고 있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이던 람우에게 늘 흥이 많고 거침없는 희완은 신기한 존재였다. 희완에 대한 호기심은 곧 첫사랑으로 발전했다. 문제는 홍석(정건주 분) 역시 희완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 람우는 용기내 고백하려 했지만, 홍석의 마음을 알게 된 희완이 람우의 진심을 오해하면서 둘의 타이밍은 어긋났다.

그럼에도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은 점점 더 커졌다. 두 사람은 어디서도 한 적 없었던 가족 이야기까지 나눴다. 람우, 희완, 홍석, 태경(오우리 분)이 함께 떠난 졸업여행에서도 둘은 계속 서로를 의식했다. 람우는 희완과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유성우 축제에 가자고 제안했고, 홍석에게는 희완을 좋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홍석도 람우의 마음을 이해했고, 네 친구는 다 함께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마침내 유성우가 떨어지는 밤, 희완은 람우에게 줄 편지를 꺼냈다. 마침 천문대 이벤트까지 당첨된 상황. 희완은 람우에게 “네가 정희완으로 불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선물한다며, 대신 별똥별을 보고 오라고 했다. 좋아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꾹꾹 눌러쓴 편지도 건넸다. 람우는 그런 희완에게 “이따가 집에 갈 때 같이 앉을래?”라고 화답한 뒤 천문대에 올랐다.

그러나 천문대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 사고는 아이들의 운명을 바꿔놨다. 그 사고로 람우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이후 희완은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다. 희완의 이름으로 람우가 천문대에 올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람우는 희완을 원망하지 않았다. 저승사자가 되어 돌아온 것도 희완이 보고 싶어서였다. 오히려 람우는 혼란스러워하는 희완의 손을 잡고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과거에 미처 하지 못한 말이었다. 희완은 람우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이름 바꾸기’ 장난이 불러온 파장은 두 사람을 얄궂은 운명 속에 가뒀다. 람우를 여전히 잊지 못하면서 죄책감으로 무너져가는 희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홍석의 아픔도, 친구들에게 희완을 대신해 소리친 태경의 모습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여기에 희완을 향한 람우의 늦은 고백은 슬픔과 설렘을 동시에 안기며 긴 여운을 남겼다.

공명과 김민하의 세밀한 감정 연기는 뒤늦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람우와 희완의 순간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담담하게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린 공명과 복잡한 감정을 폭발하듯 터뜨린 김민하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람우와 희완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희완은 마지막 버킷리스트로 람우의 엄마 정숙(서영희 분)을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 이제 막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이 날지, 마지막 버킷리스트가 끝난 뒤 람우은 정말 희완의 곁에서 떠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최종회는 오는 17일(목) 오후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