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정년이> 김태리, 이제훈-송강호 뒤잇는다…시대극 라인업 눈길

원다정 승인 2024.10.04 15:41 의견 0
(사진=디즈니+). ⓒOTT뉴스

디즈니+가 <수사반장 1958>, <삼식이 삼촌>, <정년이>로 완성된 웰메이드 시대극 라인업으로 전격 2024 시대극 붐을 선포한다.

가장 먼저 지난 4월 공개된 디즈니+의 시리즈물 <수사반장 1958>은 한국형 수사물의 역사를 쓴 <수사반장> 프리퀄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이제훈 분)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다.

<공조>, <창궐>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 신예 김영신 작가와 함께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를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더불어 지난해 <모범택시2>를 통해 대상 배우로 거듭난 이제훈(박영한 역)이 '한국의 콜롬보' 최불암의 청년 시절을 맡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공개 직후, 5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의 아날로그적 낭만을 제대로 살려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레트로 수사물’ 장르의 한 획을 그었다.

<수사반장 1958>의 강력한 출발에 이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타 공인 연기파 배우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이자, 탄탄한 필력과 섬세한 연출력으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 신연식 감독과 변요한, 이규형, 진기주, 서현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웰메이드 작품이란 평을 이끌어냈다. 이를 입증하듯 <삼식이 삼촌>은 공개 주부터 디즈니+의 한국 TV 쇼 및 전체 1위를 달성했고, 일본 1위에 이어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톱 10위를 차지하는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

특히 시리즈물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굵직한 한국 근현대사 사건들을 관통한 깊이 있는 전개로 OTT 시리즈의 새로운 신드롬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정년이>가 디즈니+ 시대극 계보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출격한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시리즈물 최초로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동명의 웹툰 원작을 통해 이미 검증 받은 서사 아래 '옷소매 붉은 끝동'의 정지인 감독, 믿고 보는 ‘배우군단’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등이 의기투합해 연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디즈니+). ⓒOTT뉴스

특히 <정년이>는 50년대 후반, 전쟁 후 급변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미장센을 담아낼 예정이다. 당시 한국은 미군의 영향으로 전통문화와 서구문화가 뒤엉키던 유일무이한 시대.

이로써 양장과 한복이 혼재된 거리의 풍경은 물론 한복에 구두를 신은 여인, 두루마기 위 코트를 입은 신사, 구식 전화기, 축음기, 레코드판, 올드 카 등의 소품, 당대 서민들이 즐기던 소소한 문화까지 디테일한 레트로적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더해져 구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사진=디즈니+). ⓒOTT뉴스

그런가 하면 1950년대를 전후로 찬란하게 빛났던 종합공연예술 장르인 ‘국극’이 극중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더불어 작품 곳곳에 살아있는 열광적인 국극 팬덤 관련 에피소드들을 통해 현재 전 세계를 사로잡은 K-POP 문화의 기원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생생한 레트로 무드 속에 지금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담아낼 디즈니+의 <정년이> 첫 공개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이에 디즈니+표 시대극의 찬란한 라인업에 방점을 찍을 2024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토)부터 매주 토, 일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OT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t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