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 잡고 '광고 요금제' 논의
디즈니+도 '광고 요금제' 도입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편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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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10:45 | 최종 수정 2022.07.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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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OTT 서비스 내 광고 지원 요금제 논의를 시작했다.
OTT 경쟁이 치열해지고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각 OTT 플랫폼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광고 사업에 있어 완벽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칸 국제광고제'에서 구글 관계자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마케팅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했으나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기술 및 상업적 측면에서 혁신 가능성이 높고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회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개인 정보 보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마이크로소프트를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자사 서비스의 광고 지원 버전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광고 요금제의 비용이나 기타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많은 정보가 필요하단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광고 요금제 도입은 결국 레거시 미디어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중이다.
LightShed Partners의 분석가인 Rich Greenfield는 "성장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 소비자 경험을 해치는 '광고 도입'이라면 결국 현재 침체 중인 TV 시장과 닮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넷플릭스와의 협력 소식이 공개된 이후 "광고주가 장기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광고 수익 창출 플랫폼을 보유하게 돼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는 의견을 자사 SNS를 통해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올해 안에 광고 요금제 출시를 위해 헐리우드의 대형 제작사 및 배급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협상 상대는 WB(워너브로스), 유니버설, 소니픽처스 등이며 기존 콘텐츠에 광고를 삽입해 송출할 수 있도록 계약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다.
한편 넷플릭스를 맹추격 중인 디즈니+도 더 저렴한 버전의 요금제 출시를 위해 광고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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