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편견을 부수는 혹은 조장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자폐 잘 묘사했다는 평과 오히려 편견 조장한다는 의견 엇갈려
[Analysis] breaking or promoting prejudice〈Extraordinary Attorney Woo〉
[分析] 偏見を破るか、助長するか。〈ウ?ヨンウ弁護士は天才肌〉

편슬기 승인 2022.07.07 15:43 | 최종 수정 2022.08.16 09:44 의견 0

우리 엄마는 내가 좋은 대학에 가서 남들에게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당당하게 보여주라고 하는데 나는 왜 굳이 그렇게 멋있게 살아서 내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천선란 작가의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 중 휠체어를 탄 소녀 은혜가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장애를 가진 이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내세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이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곤 한다.

장애인들은 꼭 무언가를 잘할 줄 알아야만 사회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일까?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그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될 수 없을까?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질문을 수면 위에 띄운 작품이 있다.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 '자폐'와 '천재'라는 소재는 양날의 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 우영우(사진=넷플릭스). ⓒOTT뉴스


극 중에 등장하는 우영우라는 캐릭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27살의 여성이다. 그가 가진 '자폐'라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대형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활약하며 타인을 돕는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주요 뼈대다.

캐릭터 소개에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법무법인 한바다 신입 변호사라고 적혀있다.

이는 '서번트 증후군'을 작 중 등장하는 캐릭터의 특성으로 사용한 것인데, 서번트 증후군(특별 자폐증)이란 자폐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암산, 기억, 음악, 퍼즐 맞추기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는 극히 소수의 경우를 가리킨다.

성인자폐(성)자조모임 estas는 지난해 12월 31일 드라마 방영에 앞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대로 나가면 국격 망신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서는 "제작사가 공식성을 인정한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 우영우는 소위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자폐증'을 가진 변호사라고 한다. '자폐'는 질병이 아니라 장애라는 사실이 이미 증명됐음에도 '자폐증'이란 차별 표현이 기사에 쓰였다는 것은 제작사가 자폐 당사자를 '서번트 신드롬'의 연장선에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estas는 "물론 우리는 이러한 설정이 그동안 한국 문화 콘텐츠 시장의 자폐 차별적 시선에서 그나마 나아가고자 한 노력이라는 점을 존중한다. 한국 창작자들은 그동안 자폐 당사자를 무능력하고 이상한 존재라는 전형과 서번트 증후군이나 초능력을 섞어 묘사하며 당사자를 객체화해 왔다. 그런 의미에서 고등교육을 이수하고 괜찮은 일자리를 얻는 모습을 그리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OTT 기업인 '넷플릭스'를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송출되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영미권 시장은 인권침해와 차별, 사실 왜곡에 대한 감도가 타 국가에 비해 높기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들먹거리는 드라마가 출시되는 순간 '불매 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한국 드라마의 신뢰도가 내려갈 것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일부 시청자들도 우려 내지는 의문을 표하고 있다.

A씨는 "결국 여성이고 장애가 있는 사람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엄청난 실력이 있어야만 가능한가? 차별을 벗어나기 위해 개인의 능력에 의존해야 하나"라는 평을 남겼다.

B씨 또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잘 만든 드라마인 것도 맞지만 서번트 증후군의 클리셰를 따온 것도 맞다. 비장애인이 장애를 문화적으로 식민화한다는 비판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라며 "장애인 인권이 바닥 수준인 사회에서 비장애인을 겨냥한 콘텐츠 소재로 사용하는 건 뭘 해도 비판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일침을 놨다.

■ 자폐 당사자들의 이야기 "잘 담아냈다"라는 평도

드라마 중 자폐증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사진=넷플릭스). ⓒOTT뉴스


반면 자폐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잘 담아냈다는 평도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자폐 당사자라고 밝힌 필리핀의 한 누리꾼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남긴 리뷰글이 화제다.

그는 "지금까지 작가와 감독은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모두 올바르게 이해했고 이에 대해 과장되거나 선정적으로 묘사하지 않았다"며 드라마 중 묘사된 자폐 스펙트럼의 증상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몸을 좌우로 흔들거나, 감각의 과부하 및 민감도 표현, 고래와 같은 특정 주제에 매료되는 것 등 주인공이 보여주는 자폐 스펙트럼 묘사가 실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당사자들과 흡사하다고 서술했다.

앞서 성인자폐(성)자조모임 estas의 성명문을 의식한 것일까 시청자들의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함일까 6일 공개된 3화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자폐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고스란히 조명했다.

'스펙트럼'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같은 자폐인이라 할지라도 천차만별의 증상을 보인다. 우영우의 말처럼 '고래'와 마찬가지로 우영우와 같이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경증부터 보호자의 보조가 꼭 필요한 중증부터 다양하다는 내용이 드라마에 담겼다.

한 시청자는 "드라마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표한 시청자들에게 제작진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작품에 담아내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16부작 중 3화에 해당하는 내용이라 작품에 대한 신뢰도가 더 상승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estas는 오는 22일 마감되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대안보고서 작성에 힘 쏟는 중이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에 대한 후속 입장 발표는 3분기에 다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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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breaking or promoting prejudice〈Extraordinary Attorney Woo〉

My mother tells me to go to a good university and show others that I can live a good life, but I don't know why I have to prove myself by living a good life.

In the novel 'A Thousand Blues' by Cheon Seon-ran, Eun-hye, a girl in a wheelchair, talks about her thoughts.

In this way, people with disabilities often find themselves in a situation where they have to prove that they can live as a member of society 'Nevertheless' by using their abilities.

Do people with disabilities have to be good at something to be accepted into society? Like non-disabled people, can't they be recognized as members of society simply because they exist? There is a work that floats on the water a long-standing question.

"Extraordinary Attorney Woo" is a drama where a lawyer with autism spectrum plays the main character.

■ The subject of 'autism' and 'genius' is a double-edged sword

The character Woo Young-woo in the play is a 27-year-old woman with an autism spectrum. Despite his 'autism' disability, he works as a lawyer at a large law firm and helps others.

In her character introduction, it is written that she is a new lawyer at a law firm with a genius brain and an autism spectrum at the same time.

This is using the 'Servant Syndrome' as a characteristic of the characters appearing in the work. Servant Syndrome (special autism) is a condition in which a person with autism or an intellectual disability demonstrates very good abilities in specific fields such as mental arithmetic, memory, music, and puzzle solving. refers to very few cases.

Before the drama aired on December 31, last year, the adult autism self-help group estas issued a statement titled '〈Extraordinary Attorney Woo〉, if it goes like this, it will be a disgrace to the nation'.

In a statement, the statement said, "According to the report that the production company acknowledged the officiality, the main character Woo Young-woo is a lawyer with 'autism' called 'Asperger's Syndrome.' The fact that the expression was used in the article reveals that the production company recognizes the autistic person as an extension of the 'servant syndrome'."

Nevertheless, estas said, "Of course, we respect the fact that this setting is an effort to move forward from the autism-discriminatory view of the Korean cultural content market. In the meantime, Korean creators have portrayed autistic people as incompetent and strange beings, servant syndrome or superpowers. He said, "I have been mixing and depicting the person involved.

However, he is still concerned about the broadcast of 〈Extraordinary Attorney Woo〉 through 'Netflix', a global OTT company.

Since the British and American markets are more sensitive to human rights violations, discrimination, and distortion of facts than other countries, the possibility of a 'boycott' cannot be ruled out when a drama that mentions 'Asperger's Syndrome' is released, and the credibility of Korean dramas cannot be ruled out. that is of concern.

Some viewers are also expressing concerns or doubts.

Person A left a review saying, "After all, is it possible for a woman with a disability to survive in society only if she has great skills?

Mr. B also expressed discomfort There are bound to be criticisms of using it as a content material aimed at non-disabled people in the social world,” he said.

■ There are also reviews that the story of people with autism is "well captured".

On the other hand, critics continue to say that it captures the stories of people with autism well.

A review post from a Filipino netizen who identified himself as a person with autism after watching <Extraordinary Attorney Woo> is a hot topic.

He further explained the symptoms of the autism spectrum described in the drama, saying, "Until now, the writers and directors have both understood the autism spectrum correctly and have not exaggerated or sensationalized it."

It was described that the portrayal of the autism spectrum displayed by the protagonist, such as shaking the body from side to side, expressing sensory overload and sensitivity, and being fascinated by a specific topic such as a whale, resembles those with the actual autism spectrum.

Was it conscious of the statement of the adult autism self-help group estas earlier or was it to erode viewers' concerns? In episode 3, released on the 6th, the autism spectrum disorder was explained in detail and the world's prejudice against autism was fully lit.

As can be seen from the word 'spectrum', even the same autistic person shows various symptoms. As Woo Young-woo said, just like 'Whale', the drama contains contents ranging from mild enough to act as a lawyer with Woo Young-woo, to severe that requires the assistance of a guardian.

One viewer said, "To the viewers who expressed concerns and concerns about the drama, the production crew also had similar concerns and showed their will to put it into the work. Since it is the 3rd episode of the 16 episodes, the credibility of the work has increased." commented.

Meanwhile, estas said that they are concentrating on writing an alternative report to the 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which is due on the 22nd, and that a follow-up position on the drama 'Extraordinary Attorney Woo' will be announced again in the third quarter.

[分析] 偏見を破るか、助長するか? 〈ウ・ヨンウ 弁護士は天才肌〉

私のお母さんは私が良い大学に行き、他人によく生きることができることを堂々と見せてくれると言いますが、なぜあえてそんなに素敵に生きて私の存在を証明しなければならないのか分からない

チョン・ソンラン作家の長編小説「千の青」のうち、車椅子に乗った少女の恵みが自分の考えを語る主題だ。

このように障害を持つ人々は自分が持っている能力を掲げて「それにもかかわらず」私もこの社会の一員として生きていけることを証明しなければならない状況に処されたりする。

障害者は必ず何かをうまくやると知ってこそ社会に受け入れられるのだろうか? 非障害者と同様に、ただ存在するという理由だけで社会構成員として認められないだろうか? 長い時間続いてきた質問を睡眠の上に浮かべた作品がある。

自閉スペクトルを持つ弁護士が主人公に出てくるドラマ〈非常律師禹英禑〉だ。


■「自閉」と「天才」という素材は両刃の剣

劇中に登場するウ・ヨンウというキャラクターは自閉スペクトルを持つ27歳の女性だ。彼が持つ「自閉」という障害にもかかわらず、大型法務法人の弁護士として活躍し、他人を助ける話がこのドラマの主な骨格だ。

キャラクター紹介には、天才的な脳と自閉スペクトルを同時に持つ法務法である阪神新入弁護士と書かれている。

これは「サーヴァント症候群」を作中登場するキャラクターの特性として使用したもので、サーヴァント症候群(特別自閉症)とは自閉や知的障害を持つ人が暗算、記憶、音楽、パズル合わせなど特定分野で非常に優れた能力を発揮するごく少数のケースを指します。

成人自閉(性)自助会 estesは昨年12月31日ドラマ放映に先立って〈非常律師禹英禑〉、このまま出ていくと国格恥信だ」というタイトルの声明を出した。

声明では「製作会社が公式性を認めた報道によると、主人公のウ・ヨンウはいわゆる「アスペルガー症候群」という「自閉症」を持つ弁護士という。表現が記事に使われたということは、製作会社が自閉当事者を「サーヴァントシンドローム」の延長線で認識していることを明らかにしたものだ」と指摘した。

それにもかかわらず、estasは「もちろん、このような設定がこれまで韓国文化コンテンツ市場の自閉差別的視線からそれを進めようとする努力であることを尊重する。混ぜて描写して当事者をオブジェクト化してきた。そのような意味で高等教育を履修し、まともな仕事を得る姿を描く努力に拍手を送る"とも話した。

しかし、グローバルOTT企業である「ネットフリックス」を通じて〈非常律師禹英禑〉が送出される点については依然として心配だという立場だ。

英米圏市場は人権侵害と差別、事実歪曲に対する感度が他国に比べて高いため、「アスペルガー症候群」を食い止めるドラマが発売される瞬間、「不買運動」が起こる可能性を排除できず、韓国ドラマの信頼度が下がるが懸念されるということだ。

一部の視聴者たちも懸念する疑問を表している。

A氏は「結局女性であり、障害のある人が社会で生き残るためには膨大な実力がなければ可能か?差別を抜けるために個人の能力に頼らなければならないのだ」という評価を残した。

B氏も不快な気配を表わした「不思議な弁護士ウ・ヨンウがよく作ったドラマなのも合うがサーヴァント症候群のクリシェを取ったのも正しい。人社会で非障害者を狙ったコンテンツ素材として使うのは何をしても批判店が出るしかない」と一針を置いた。

■自閉当事者の話「よく盛り上げた」という評価

一方、自閉当事者の話をよく盛り込んだという評価も続いている。

自分を自閉当事者と明らかにしたフィリピンのあるネチズンが〈非常律師禹英禑〉を見て残したレビュー文が話題だ。

彼は「今まで作家と監督は自閉スペクトルについてすべて正しく理解し、これについて誇張または選定的に描写しなかった」とドラマ中に描かれた自閉スペクトルの症状について不明説明した。

体を左右に振ったり、感覚の過負荷や感度表現、クジラなどの特定のテーマに魅了されることなど、主人公が示す自閉スペクトルの描写が実際の自閉スペクトルを持つ当事者と似ていると述べた。

先立って、成人自閉(性)自助集合 estasの声明文を意識したのか視聴者たちの懸念を潜食させるためか6日公開された3話では自閉スペクトル障害について詳細に説明し、自閉に対する世界の偏見をそっくり照明した。

「スペクトラム」という言葉から分かるように、同じ自閉人であっても千差万別の症状を示す。ウ・ヨンウの言葉のように'クジラ'のようにウ・ヨンウのように弁護士として活動できるほどの軽症から保護者の補助が必ず必要な重症から多様であるという内容がドラマに盛り込まれた。

ある視聴者は「ドラマに対する懸念と心配を表した視聴者たちに制作陣も同様の悩みをして作品に盛り込もうとする意志を見せた。意見を伝えた。

一方、estasは来る22日締め切られる国連障害者権利協約代替報告書作成に力を注いでいる中で、<非常律師禹英禑>ドラマに対する後続の立場発表は、第3四半期にまた行われると伝え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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