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강지우 OTT 평론가] 최근 인터넷에서 '에덴'과 관련된 기사를 스치듯 본 기억이 있어서 요즘 핫한 수위 높은 드라마인가? 싶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웨이브에서 뭐 볼 거 없나, 찾던 중 발견한 데이팅 서바이벌 예능 콘텐츠 '에덴'.
요즘 딱히 관심 있는 연애 버라이어티가 없던 차에 잘 됐다 싶어서 바로 시청해 보았다.
아직 공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2화만 관람했는데도 벌써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에덴'의 리뷰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다.
◆ 1화부터 상상도 못한 수위!
(주의: 이 리뷰를 쓰는 필자는 파워 유교걸이기 때문에 주관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에덴'이 왜 그렇게 이슈가 되었나 했더니, 수위가 꽤 높다는 점 때문이었나 보다.
1화부터 홀딱 벗고 등장하는 남성 출연진들에 보는 내가 다 민망했으니까.
거기다, 여성 출연진들도 수영복을 입고 첫 만남 자리에 등장하는데 카메라는 노골적으로 출연진들의 온몸을 훑으며 슬로우모션까지 걸어 더욱 민망했다.
첫 등장이 중요한 데이팅 서바이벌 콘텐츠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을 사로잡기에는 이미 충분하고도 넘치는 듯하다.
또한, 제주도 해변에서 벌어지는 4남 4녀의 짝피구 장면은 더욱 높은 수위를 보여준다.
첫 등장 때 아주 과감한 삼각 수영복을 입고 등장해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생긴 남성 출연자 '양호석'이 짝피구 상대 '선지현'을 지켜주느라 갑자기 나쁜 손이 된 장면에서 특히 뜨악했다.
아무리 공에 맞지 않도록 파트너를 지켜준다지만... 지나치게 나쁜 손이 아닌가?
밀도 높은 스킨십 장면에 관찰 MC 이홍기는 타임을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도 한다.
하지만 고수위의 요소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갑자기 출연자들에게 알려진 룰은 바로 숙소의 방을 남녀 나누는 것이 아닌, '반드시 혼숙'이어야 한다는 룰이다.
상대방의 동의 없이 남녀가 한 침대에서 잘 수는 없지만, 반드시 한 방에는 남녀 이성이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룰.
촬영 중 갑작스럽게 들은 룰이였는지, 남성 출연자 중 한 명인 '이승재'는 제작진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 콘텐츠... 이런 수위로 마지막 화까지 무사히 공개될 수 있을까?
◆ 8명의 남녀, 아는 것은 이름뿐
이 프로그램이 신기했던 점은 출연진들의 매력이 매 순간 바뀌어 보인다는 점이다.
서로 끌리는 이성도 매 순간 변한다. 그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일까?
출연진들은 직업, 나이 등 서로의 정보를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오로지 이름만으로 소통한다. 그래서 서로 반드시 반말을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이 와중에 '끝판왕' 출연자에게는 모두들 '오빠'라고 부른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웃긴 포인트였다.
간단히 출연자들을 소개해 보자면, 여성 출연자는 '김나연', '김주연', '선지현', '이유나' 네 명이다.
남성 출연자는 '김철민', '양호석', '이승재', '이정현' 네 명이다.
모두들 길쭉하고 멋들어진 몸매와 매력 넘치는 외모를 가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절정인 여성 출연자는 배우 한소희를 닮은 '선지현'이다.
첫인상 지목 때 남성 출연자 4명 중 2명의 선택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여러 남성 출연자와 대화를 나누고 파트너를 이룬 그녀의 마지막 선택은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배우 송중기를 약간 닮은 남성 출연자 '이승재'도 여러 여성에게 시그널을 받고 있다.
그 또한 1회, 2회에서 다양한 여성 출연자와 교류하며 사랑의 작대기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하지만, 가장 의외의 행보를 보여주는 인물은 여성 출연자 '김나연'이다.
그녀의 파트너는 시시각각 변하는데, 이승재 -> 이정현 -> 양호석 순으로 그녀의 매력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필자 또한 8명의 출연자를 통틀어 모두와 두루두루 잘 지내고 통통 튀는 그녀의 모습이 무척 매력적으로 보였다.
시시각각 변하는 출연자들의 마음이 마지막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데이팅 서바이벌 '에덴',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이렇게 흥미롭게 시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걱정되는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다.
첫 번째는 예고편에서 보여준 이 콘텐츠의 수위이다.
이제껏 수많은 연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혼숙'이 가능했던 프로그램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이 룰이 앞으로 어떤 평을 낳을지, 에피소드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두 번째로, 출연자에 대한 논란이다.
바로 '끝판왕' 양호석의 폭행 문제이다.
폭행 전과가 있는 양호석의 출연에 많은 사람들이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2화까지 공개된 것으로 보아 계속 그의 모습이 등장할 예정인 듯하다.
이런 데이팅 서바이벌 콘텐츠는 유독 출연자에 대한 각종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 이에 대한 제작진의 사전조사가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
최근 여러 OTT가 점점 수위 높은 예능 콘텐츠를 공개하는 가운데, 표현의 자유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적정 선을 조절할 수 있는 모니터링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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