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이슈] 연애 리얼리티 에덴, 진정성과 자극성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화제몰이 성공…1회 만에 웨이브 예능 15위권 진입
남녀 혼숙 '침대 데이트' 잦은 스킨십과 자극적 미션
선정성 이어 폭행+사생활 출연자 출연에 논란

최아정OTT기자 승인 2022.06.20 10:13 의견 0
연애 리얼리티 에덴이 방영 하루 만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사진=에덴 포스터 )ⓒOTT뉴스

가식적이고, 컨셉이 정해져 있을 것만 같은 유명 연예인의 출연보다 솔직한 일반인이 등장하는 리얼리티가 대세다. 예측불가 로맨스, 각기 다른 컨셉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꾸미지 않은 말투에서 나오는 순수함과 솔직함에는 '재미'와 '몰입감'이 함께 담겨있다. 마치 나도 화면 속 주인공이 된 것 마냥 다음 화를 기다리게 된다.

지난 6월 14일 첫 선보인 연애리얼리티 '에덴'이 방영된 지 하루 만에 웨이브 예능 15위권 내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온라인 서비스 OTT 웨이브에 따르면 시청 시간 또한 공개 이틀 만에 첫날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판 투핫이라는 타이틀로 기대감을 모은 에덴은 매력적인 남녀 8인이 모여 본능적으로 끌린 상대방의 조건을 추리하며 알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오래 방영된 예능이 상위 차트를 유지하고 있는 시점, 신규 예능이 금방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은 매우 이색적인 모습이다. 프로그램이 공개되기 전부터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보다 수위가 높은 장면들을 영상 예고편으로 내보냈다.

남녀가 짝을 이뤄 피구를 하고 있다. (사진=웨이브 '짝피구' 장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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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하우스는 “매력이 발산되는 액티비티를 통해 힘과 권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는 곳”이라는 소개 자막과 함께 수영복 차림으로 짝피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짝피구 게임을 하면서 남성 출연자가 옷을 벗거나 남녀가 밀착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 하는 모습들이 카메라 앵글에 고스란히 잡혔다.

또한 에덴에서는 우승자 베네핏으로 '침대 배정권'을 준다. 그날 밤 함께 잠을 잘 이성과 함께 침대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침대가 놓인 방은 총 4개로 각 방에는 남녀가 섞여 배정돼야 한다는 규칙이 정해져 있다.

MC 이홍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라며 “상상했던 것보다 더 자극적이었다"라며 에덴하우스 속 남녀의 모습을 보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점입가경으로 남성 출연자의 과거 폭행 이력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은 “보기 불편하다” “하차해라” “폭행한 사람이 방송에 나오는 것이 말이 되느냐” 등 누리꾼들은 매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방영 전부터 자극적이고 뜨거운 장면들로 이슈화돼 출연자의 사생활 문제까지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제일 근본적인 물음 '사랑'이란 무엇일까. 우리 모두가 프로그램에게 기대했던 것은 무엇인가를 곱씹어 보게 된다. '침대 배정권'으로 얻게 되는 힘, 권력을 통해 얻는 사랑'이 정말 사랑일까? 라는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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