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탑건 : 매버릭' 개봉 전 필수 시청! <탑건(1986)>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을 대표하는 영화 '탑건'
왓챠 : '탑건 TOP GUN' (1986)

강민지(초록생 OTT평론가) 승인 2022.06.20 10:28 | 최종 수정 2022.06.20 10:29 의견 0
영화 탑건 'TOP GUN(1986)' 포스터(사진=네이버영화). ⓒOTT뉴스

[OTT뉴스= 초록생 OTT평론가] 방역 수칙이 이전보다 완화되고 코로나19의 감염자 수도 줄어가면서 극장가에는 여러 편의 흥행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틈에는 곧 개봉 예정인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 매버릭'이 있다.

1편 '탑건' 이후 무려 36년만의 후속작이다.

2020년에 개봉하려 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봉이 두 차례 연기되면서 최종적으로는 22년 6월에 개봉하게 된 것이다.

'탑건 : 매버릭'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이라면, 시리즈 1편 '탑건(1986)'을 보며 톰 크루즈의 리즈 시절과 또 그 시절이 갖고 있는 영화의 색감 분위기를 느끼고 비교 감상해 보면 어떨까?

◆ 제멋대로인 천재 파일럿의 성장기

탑건에서 비행 수업을 듣고있는 매버릭(톰 크루즈 분)(사진=네이버영화)ⓒOTT뉴스

"이 학교는 전투 학교다. 2등은 아무 소용이 없다."

각 해군 항공전대의 1등들이 모이는, 즉 미 해군 최고들만이 모이는 탑건 스쿨이 있다.

이곳에는 각 해군 항공 전대에서 1등을 차지한 파일럿이 갈 수 있는 명예롭고 치열하며 짜릿한 곳이다.

우수한 비행 실력만큼이나 넘치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닉네임 '매버릭'(톰 크루즈 분)은 해군 항공 전대에서 2등이었다.

그러나 1등 파일럿 쿠거(존 스톡웰 분)가 소련의 전투기를 요격하는 과정에서 공황장애를 겪은 것을 계기로 예편을 선택하게 되면서 매버릭과 그의 가족과도 같은 파트너 구스(안소니 애드워즈 분)가 탑건으로 향하게 된다.

탑건에 가서도 상부의 말이나 규칙 등을 무시하고 자신의 비행 감각에 따라 비행하는 매버릭은 1등이 되고자 하지만 다른 파일럿들은 그를 경계한다.

순위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한 팀이 되어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 하는데, 매버릭은 동료에게도 위험을 주기 때문이다.

남성들이라면 좋아할 요소를 모조리 집어넣은 이 영화와 매버릭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에게 로맨스가 빠지면 섭섭할 터!

어느 날 바에서 매버릭이 한 여성에게 작업 걸게 되는데 쉽사리 이어지지 않게 되는데 다음 날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무려 탑건에서 말이다.

그녀는 천체물리학 박사로 신형 전투기를 연구한 이력을 인정받아 탑건에서 찰리(캘리 맥길리스 분)라는 닉네임으로 초빙된 강사였다.

일과 사랑의 경계에서 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도 훈훈한 재미를 준다.

그리고 영화는 매버릭에게 시련을 던져줌으로써 그가 시련을 딛고 일어나서 더 큰 인물로 성장할 그림을 그려준다.

그 부분은 영화로 확인하면 더 좋겠다.

◆ 사랑받을 이유가 있었다

바이크를 타는 매버릭과 찰리(사진=네이버영화)ⓒOTT뉴스

우선 필자는 이 영화를 영화 OST로 처음 알게 되었다.

LP 바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Take my beath away"가 너무 좋아서, DJ에게 곡이 좋다 말하니 "설마 이 영화 탑건 모르냐"라고 묻는 게 아닌가?

TMI 지만 필자가 태어나기 이전에 나온 이 영화를 전혀 알지 못했었었고, 노래를 반복해서 듣다가 영화가 궁금해져서 감상하게 되었었다.

이 곡은 개봉하던 그 해에 골든글러브 주제가상과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음악들이 잘 어우러져있으니 청각으로도 즐기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하늘을 나는 파일럿들의 이야기인 만큼 하늘을 나는 전투기의 모습이 많이 그려지는데, 최초로 미 해군의 전폭적인 협조를 받고 찍은 작품이라서 전투기가 CG가 아닌 실제 기종들을 사용해서 찍었다고 한다.

내용 역시 전부 허구는 아니고, TOP GUN이라고 알려진 미 해군 타격 전투기 전술 프로그램이 있던 샌디에이고 미라마에 있는 미 해군 기지의 삶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또 좋았던 것은 극중 찰리의 설정인데, 원래는 에어로빅 강사로 쓰여있었던 것을 보고 톰 크루즈가 의견을 내어 탑건 스쿨의 박사로 변경된 것이라고 한다.

80년대에 여성이 교관급의 강사로 설정된 것이 놀라웠는데 그 바탕에 톰 크루즈의 의견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다.

내용의 구성이 디테일하게 짜여져 있지는 않아 구멍이 있지만 그 덕에 전개가 빠르기도 하고 가볍게 볼 수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톰크루즈를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인 만큼 그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고, 영화의 아름다운 색을 느끼며 옛 영화의 멋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OTT 지수 (10점 만점)

1. 연기 (조연·주연 등 등장인물 연기력): 7점

2. 스토리(서사의 재미·감동·몰입도 등): 5점

3. 음악 (OST·음향효과 등 전반적 사운드): 10점

4. 미술 (미장센·영상미·의상·배경·인테리어·색감 등): 9점

5. 촬영 (카메라 구도·움직임 등): 7점

→ 평점: 7.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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