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OTT 구독자, 평균 '4.6개'의 언어로 콘텐츠 시청

인도 더빙 및 자막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져

이지윤 기자 승인 2022.06.02 08:30 의견 0

인도 OTT 구독자들이 평균 4.6개의 언어로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언스플래쉬). ⓒOTT뉴스


미디어 컨설팅 회사 오맥스 미디어(Ormax Media) 조사 결과, 인도의 OTT 구독자들은 평균 4.6개의 언어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플랫폼에서 더빙 및 자막 옵션이 활발하게 제공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맥스 미디어에 따르면 2021년동안 인도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시청한 사람은 총 3억 5,320만 명이다.

그 중 31%를 차지한 OTT 구독 시청자들이 평균 4.6개의 언어로 콘텐츠를 시청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도 남부 주에서는 평균 5.7개의 언어로 콘텐츠를 향유해 인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언어를 사용하는 지역으로 밝혀졌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대부분은 그 언어가 모국어로 쓰이지 않는 지역의 사람들이었다. 남인도 케랄라의 말라얄람어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사람들의 88%는 케랄라 외부 출신인 것처럼 말이다.

이런 인도 시장의 형상은 외국어 콘텐츠에 대한 인도 더빙 시장의 성장을 더욱 촉진시켰다.

인도의 SVOD 시청자 중 65%가 영어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으나, 그들 중 절반 이상이 더빙을 통해 인도의 언어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맥스 미디어의 CEO 쉐일리쉬 카푸어(Shailesh Kapoor)는 "OTT는 인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그만큼 콘텐츠 제작자와 마케팅 담당자가 사용자의 취향에 대해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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