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윤정원 OTT 평론가] 드라마, 예능 속 남성 아티스트들의 약진도 만만찮다.
군대 내 부조리를 고발한 드라마 'D.P.', 456억의 상금이 걸린 배틀로얄 '오징어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남성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가 백상의 영예를 안게 될지
지금 바로 후보자들을 만나보자.
◆ 연기돌의 성장, 격전의 최우수 연기상(남)
올해 최우수 연기상(남) 부분도 누가 수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라인업이다.
성과적 측면으로 보면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의 수상 확률이 크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은 8개 영역에 무려 9개의 후보를 배출한 대형 콘텐츠다.
독점을 방지하는 백상예술대상의 성격상 타 부문에서 '오징어 게임'이 수상할 경우 최우수 연기상(남)에도 변수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의 정해인도 무시할 수 없다.
연하남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이등병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편 지상파 드라마의 약진도 눈부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트레이서'의 임시완이 노미네이트되며 쟁쟁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이준호와 임시완은 2PM과 제국의 아이들 출신으로, 연기돌이 탄압받던 시기에 연기를 도전해 훌륭한 성과를 냈다.
한편 지난 55, 56, 57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남) 수상자는 '괴물'의 신하균,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 '미스터 션샤인'의 이병헌이다.
◆ 명품 드라마엔 명품 조연이 있었다. 조연상(남)
조연에서도 넷플릭스 바람이 거세다.
'오징어 게임'과 'D.P'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 허성태와 조현철이 후보로 올랐다.
여기에 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청년 보좌관 이학주가 노미네이트되며 OTT 오리지널의 힘을 실감케 했다.
수상이 유력한 후보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D.P.'의 조현철이다.
조현철은 군대 부조리에 적응하지 못하며 광기에 미쳐가는 인물을 훌륭히 연기해 극 후반부의 텐션을 높였다.
지난 55, 56, 57회 백상예술대상 조연상(남) 수상자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오정세, '동백꽃 필 무렵'의 오정세, 'SKY 캐슬'의 김병철이었다.
◆ 'D.P.'의 약진? 신인상(남)
신인상은 '신'인상과 '신인'상으로 후보가 갈렸다.
구교환은 2008년 데뷔한 베태랑 영화인이지만 2021년 드라마 '킹덤 아신전'과 'D.P.'로 주목받았다.
'D.P'에서 수준급 연기를 보여준 그의 수상에 이견이 없다는 평이 대다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백상이 '신인' 연기자들에게 기회를 줬던 것을 생각한다면, 활동 경력이 짧은 이들이 신인상을 수상할 확률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
연기 신에게 돌아갈지, 연기 신인에게 상이 돌아갈지 신인상(남)의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5, 56, 5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남)의 수상자는 '18 어게인' 이도현과 '낭만닥터 김사부2'의 안효섭, '이리와 안아줘'의 장기용이었다.
◆ 꾸준히 오래 vs 신선하고 짧게 예능상(남)
한편 예능상은 TV와 유튜브로 갈린다.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문세윤은 '1박 2일'로 KBS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맛있는 녀석들', '놀라운 토요일'의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TV 예능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신선하고 짧은 시간에 대중을 매료시킨 이용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유튜브 '터키즈 온 더 블록'과 '바퀴달린 입'의 토크쇼를 견인하며 MZ세대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선하고 짧게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자와 꾸준히 오래 정겨운 웃음을 주는 자의 대결, 예능상(남)의 수상자가 기대된다.
지난 55, 56, 5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남)은 이승기, 유재석, 전현무가 수상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2022 백상의 주인은 누구? ① : 여성 아티스트 편
● 2022 백상의 주인은 누구? ③ : TV 작품 및 제작진 편
지금까지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 된 드라마, 예능 부문 남성 아티스트를 살펴봤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TV 작품 및 제작진 분야의 후보들은 다음 후속 기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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