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위드 코로나'에도 여전히 '대세'로 우뚝

OTT 선택에 콘텐츠·비용 측면 가장 커
유료 이용률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쿠팡, 웨이브, 디즈니 순

황지예 승인 2022.04.27 11:32 | 최종 수정 2022.04.27 15:30 의견 0
일상 회복 시기에도 증가된 OTT 이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사진=셔터스톡). ⓒOTT뉴스


코로나19 일상 회복 시기에도 증가된 OTT 이용이 지속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社) 나스미디어는 국내 PC·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한 '2022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했다.

2022 NPR 조사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이 정지되기 바로 직전, 즉 일상 회복 분위기를 누리고 있던 2021년 12월에 진행됐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일상 회복 분위기 속에서도 동영상 시청을 통해 여가 시간 특히 저녁 시간을 보내는 행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영상 시청은 크리에이터와 TV콘텐츠를 볼 수 있는 유튜브와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중심으로 이뤄졌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전 연령대에서 90% 이상을 기록했다(사진=나스미디어). ⓒOTT뉴스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96.7%로, 전 연령대에서 90% 이상을 기록해 온라인 동영상 시청이 압도적인 대세가 됐다.

또한 온라인 동영상은 연령에 관계 없이 과반 이상이 모바일로 시청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증가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202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0대 또한 2020년 대비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 동영상 시청 채널 중에서는 유튜브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넷플릭스가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신규 런칭한 쿠팡플레이가 인스타그램과 네이버TV의 뒤를 이어 5위로 등장했다.

주로 시청하는 동영상 종류는 크레이에터 콘텐츠, TV 관련 콘텐츠, OTT 오리지널 순을 기록했다.

OTT 이용 경험률은 84%를 기록했다(사진=나스미디어). ⓒOTT뉴스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 경험률은 84%로 지난해 72.3%에 비해 11.7%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모든 연령대의 경험률이 60% 이상으로 OTT 이용은 TV 시청과 같은 일상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0대는 90%에 육박해, MZ세대에게 OTT 이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순이다(사진=나스미디어). ⓒOTT뉴스


OTT 플랫폼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레드)가 2위 차지했으며, 그 뒤로는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순이다. 쿠팡과 디즈니플러스는 신규 진입했다.

이 중 티빙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이용률이 상승했는데, 특히 2~30대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콘텐츠와 비용측면이 가장 크다(사진=나스미디어). ⓒOTT뉴스


소비자들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콘텐츠와 비용측면이 가장 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그리고 CJ ENM의 콘텐츠를 주로 서비스하는 티빙은 독점 콘텐츠 등 콘텐츠 측면에서 두각을 보였다.

한편 넷플릭스는 다중 접속 아이디로 낮은 가격 부담도 서비스 선택 이유에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최근 넷플릭스가 중남미 3개국에서 계정 공유에 추가 요금을 매기며 전 세계적인 계정 공유 단속을 암시하고 있어 앞으로 구독자 증가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모두 통신사 할인 등 가격 혜택이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OTT 서비스 이용자 중 60.1%가 복수 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사진=나스미디어). ⓒOTT뉴스


이렇듯 다수의 OTT 등장으로 OTT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OTT 서비스 이용자 중 60.1%가 복수 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이용자 중 티빙 이용자만이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고 다른 서비스를 복수 이용하겠다는 답변이 60%를 넘어, 소비자 충성도가 5개 서비스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는 지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는 만15세부터 69세 사이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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