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강지우 OTT 평론가] 3월 23일은 세상의 모든 강아지를 위한 '세계 강아지의 날'이다.
'세계 강아지의 날'은 미국의 반려동물 학자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2006년 3월 23일 제정됐다.
그가 '세계 강아지의 날'을 세계적으로 제정한 이유는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을 기념하고, 인간에게 버림받은 유기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한 마리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는 견주로서 '세계 강아지의 날' 특집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기에, 강아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리뷰를 준비했다.
오늘 소개할 세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심쿵사'하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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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귀여운데 너무 많아! 귀여움이 무려 101배, '101마리 달마시안'
최근 디즈니가 선보이는 엄청난 CG와 현실같이 정교한 묘사는 감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한편으론 실사 영화는 점점 CG로 범벅돼 현실감이 없어져 가고, 애니메이션 영화는 뛰어난 기술로 지나치게 현실감을 불러일으키려는 노력이 모순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디즈니 고전 애니메이션만이 가진 매력이 그립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101마리 달마시안'이다.
'101마리 달마시안'은 고전 디즈니 작품 특유의 고풍스럽고 느릿한 OST와 모션 그래픽이 어우러지며 달마시안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돋운다.
'크루엘라' 속 엠마 스톤이 아무리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더라도 '101마리 달마시안' 속 원조 크루엘라의 찰진 "이니타 달링" 대사만큼은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101마리 달마시안'에서 가장 심쿵한 포인트는 101마리 어린 강아지들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아기 달마시안의 목소리가 각자 다른 귀여움을 자랑할 때면 절로 심장을 부여잡게 된다.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디즈니의 대표 격 강아지 캐릭터인 달마시안 가족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감상해보길 추천한다.
◆ 사랑에 빠진 미남 강아지와 미녀 강아지, '레이디와 트램프' 실사화 영화
디즈니에서 101마리 달마시안보다 더 오래된, 터줏대감 강아지 캐릭터는 무엇일까?
바로, 오늘날의 디즈니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1955년 작품 '레이디와 트램프'의 주인공 '레이디'와 '트램프'다.
애니메이션 '레이디와 트램프'를 보지 않았더라도, 두 미남 미녀 강아지가 파스타를 입에 물고 있는 이 유명한 장면은 한 번쯤 봤을 것이다.
이 고전 중의 고전 작품을 디즈니가 실사화 해 2019년 세상에 선보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원작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실사화 영화 '레이디와 트램프'는 주인공 '레이디'와 '트램프'의 실제 강아지 모습이 애니메이션과 아주 닮았다는 점이 감상 포인트다.
캐릭터의 모습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보여주는 행동, 말투까지 완벽하게 재연해냈으며, 레이디와 트램프 주변의 다른 강아지들도 그렇게 비슷할 수가 없다.
또, 길거리 강아지들을 잡아 가둔 후 안락사시키는 일에 몰두하는 '엘리엇'의 모습을 통해 유기견 보호소에 대한 관심을 재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실사화된 '레이디와 트램프'를 보기 전, 원작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을 꼭 먼저 감상하길 바란다.
◆ '업'(UP)의 비하인드스토리, '더그의 일상'
픽사에게 정말 고마운 점은 작품이 끝난 후에도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스핀오프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토이스토리'가 있다. 또, '도리를 찾아서', '몬스터 대학교'가 그렇다.
'더그의 일상'도 픽사가 만들어낸 스핀오프 콘텐츠 중 하나다.
디즈니플러스를 구독하지 않았다면 미처 몰랐을 '업'(UP)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더그의 일상'이라는 숏폼 시리즈를 통해 엿볼 수 있어 더욱 반갑다.
약 10분 정도로 구성된 5개의 콘텐츠인 '더그의 일상'은 '칼' 할아버지와 강아지 '더그'의 행복한 일상을 비춘다.
'업'에서 악당의 수하였던 '더그'가 '칼' 할아버지와 소년 '러셀'을 도와 그들의 꿈을 이루게 한 후, '칼' 할아버지와 새로운 집을 구해 함께 살고 있었나 보다.
이 시리즈에서는 '업'의 주인공이었던 '칼' 할아버지와 소년 '러셀'이 아니라 강아지인 '더그'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신선하다.
원작에서 '더그'가 독특한 장치를 사용해 사람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 다람쥐를 발견할 때마다 온 신경이 다람쥐에게 쏠린다는 점 등을 잘 살려 소소하고 귀여운 '더그'의 일상을 그렸다는 것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한 회 한 회가 아쉽고 소중한 '더그의 일상'은 이번 리뷰한 작품 중 제일 강력 추천하는 콘텐츠이다.
아, 참고로 '더그'는 DOG가 아니라 DUG다!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귀엽고 소중한 디즈니 속 강아지들을 만나봤다.
강아지가 등장하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세계 강아지의 날'의 취지를 되새김질해보면 좋겠다.
혹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나의 반려견에게 1일 2산책 쿠폰을 건네보는 것은 어떨까?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이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등장하는 '101마리 달마시안', '레이디와 트램프', '더그의 일상'은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 OTT지수(10점 만점)
'101마리 강아지' (애니메이션이라 연기·촬영 제외)
1. 연기 (조연/주연 연기력에 대한 전반적 평가): X
2. 스토리(작품의 재미, 감동 그리고 몰입도): 10
3. 음악 (작품에 삽입된 OST와 음향효과 등 전반적인 사운드): 10
4. 미술 (미장센, 영상미, 촬영지, 의상, 배경, 인테리어, 작품 색감 등): 10
5. 촬영 (카메라 구도, 움직임 등이 얼마나 작품을 잘 담아내는지): X
→평점: 10
'레이디와 트램프'
1. 연기 (조연/주연 연기력에 대한 전반적 평가): 8
2. 스토리(작품의 재미, 감동 그리고 몰입도): 7
3. 음악 (작품에 삽입된 OST와 음향효과 등 전반적인 사운드): 10
4. 미술 (미장센, 영상미, 촬영지, 의상, 배경, 인테리어, 작품 색감 등): 10
5. 촬영 (카메라 구도, 움직임 등이 얼마나 작품을 잘 담아내는지): 10
→평점: 9
* 평점 코멘트: 원작 애니메이션과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는데, 스토리의 연결성은 애니메이션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악과 미장센, 연출은 원작의 매력을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더그의 일상' (애니메이션이라 연기·촬영 제외)
1. 연기 (조연/주연 연기력에 대한 전반적 평가):
2. 스토리(작품의 재미, 감동 그리고 몰입도): 10
3. 음악 (작품에 삽입된 OST와 음향효과 등 전반적인 사운드): 10
4. 미술 (미장센, 영상미, 촬영지, 의상, 배경, 인테리어, 작품 색감 등): 10
5. 촬영 (카메라 구도, 움직임 등이 얼마나 작품을 잘 담아내는지):
→평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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