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 박다희 OTT 평론가] 지난 17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실화 바탕의 감동 서사로 전 세계를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는 영화가 있다.
'구조견 루비'는 보호소 출신 경찰견 루비와 로드아일랜드 주경찰 대니얼 오닐(그랜트 거스틴 분)의 교감과 우정을 그린 영화다.
때마침 3월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하며, 따끈따끈한 신작 '구조견 루비'가 선사하는 진한 감동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로드아일랜드의 주경찰 오닐은 K-9 팀에 들어가 마약이나 실종자를 수색하는 경찰견 대원이 되기를 오랫동안 꿈꿔왔다.
말 그대로 7전 8기. 이미 7번이나 떨어지고 8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마지막 기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 더 절박함을 느낀다.
비싼 품종의 새 개를 들일 돈이 없다는 상사의 말에 오닐은 자신의 파트너가 될 만한 개들을 찾아다니다가 어느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루비를 만나게 된다.
지나치게 활달하고 말썽을 부리는 탓에 여덟 번이나 파양 됐던 유기견 루비는 더 이상 보호소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됐고, 보호소 직원 팻(카밀 설리번 분)은 루비의 안락사를 막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던 차에 운명처럼 루비에게 관심을 보이는 오닐이 나타나게 되고, 그렇게 오닐과 루비의 험난하고도 파란만장한 동행이 시작된다.
여덟 번의 파양 전적이 있을 만큼 천방지축에 사고뭉치인 루비를 길들이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경찰견이 되기 위해 함께 합을 맞추고 까다로운 훈련까지 받아야 하는 루비.
이에 오닐은 끝없이 좌절하며 포기 직전의 상황에서 고민한다.
그런 오닐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는 루비가 오닐을 꼭 닮았다고 말해준다.
비록 오닐은 인정하지 않지만 말이다.
긴장하면 다리를 심하게 떨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강박 증세를 이겨내온 오닐은 그동안 아내가 자신을 믿어줬던 것처럼 자신도 루비를 더 믿고 기다려 주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몇 번의 위기를 겪은 오닐은 지독한 끈기와 인내심, 그리고 현명하고 이해심 많은 아내의 도움 덕분에 루비와 최고의 파트너를 이루며 결국 경찰견 대원 최종 시험에 합격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된다.
경찰견의 자격을 얻고 실종아동을 찾는 대대적인 수색에 참여하게 된 루비는 오닐과 함께 극적으로 실종아동을 구하게 된다.
여기에 눈물을 머금고 감사 인사를 전하려 달려온 아이 엄마가 바로 루비와 오닐을 만나게 해준 보호소 직원 팻이었음이 드러나며 실화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렇게 선한 마음은 돌고 돌아 특별한 인연이 됨을 보여주며 영화는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영화 내용이 다소 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강력한 무기로 작용하며, 마지막 에필로그 덕분에 감동이 극대화되니 꼭 끝까지 시청하기 바란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받아 마땅한 루비와 그런 루비를 통해 성장해나가는 오닐의 이야기 '구조견 루비'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 OTT지수 (10점 만점)
1. 연기 (조연·주연 등 등장인물 연기력): 5
2. 스토리(서사의 재미·감동·몰입도 등): 6
3. 음악 (OST·음향효과 등 전반적 사운드): 4
4. 미술 (미장센·영상미·의상·배경·인테리어·색감 등): 5
5. 촬영 (카메라 구도, 움직임 등): 5
→ 평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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