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일본에서도 '매출' 축소 신고…122억 규모
일본에서 번 돈, 네덜란드에서 발견?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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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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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본 법인이 2017년부터 3년간 총 12억 엔(한화 약 122억 원)에 이르는 이익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도쿄 국세국이 넷플릭스 일본 법인인 '넷플릭스 합동회사'를 상대로 벌인 세무조사에서 넷플릭스 일본 법인이 네덜란드 법인과의 거래 과정에서 12억 엔(한화 약 122억 원)의 이익을 과소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법인이 네덜란드 법인으로부터 이익을 정당하게 분배받지 못해 이익을 적게 신고했다는 판단이다.
넷플릭스 일본 법인은 일본 내 영화 및 애니메이션 회사와의 계약이나 콜센터를 담당하고 있다.
네덜란드 법인은 일본 법인이 확보한 영상 배포권 등을 활용해 일본, 유럽, 브라질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했고, 일본 법인에 배포권 취득료와 취득 경비를 지급했다.
그러나 일본 회원이 지불한 월 구독료 등으로 벌어들인 매출과 재취득한 배포권을 이용해 얻은 이익은 전혀 분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일본 법인은 2019년에 약 300억 엔(한화 약 3,048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요미우리 신문은 송신료 등의 명목으로 대부분이 네덜란드 법인 이익으로 지급됐고, 일본에 낸 법인세는 3억 엔(한화 약 30억 원) 정도에 그쳤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네덜란드 법인은 2018년에 매출액 약 55억 유로(약 7조 3,633억 원)를 기록했다.
이에 넷플릭스 일본 법인은 "국세 당국과 의논해 수정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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