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의 바다 믿은 '개미들', "주식마저 고요해"

흥행 믿고 샀더니...폭락 거듭

편슬기 승인 2021.12.29 14:29 의견 0
'고요의 바다' 관련주 위지윅스튜디오의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사진=위지윅스튜디오).


넷플릭스의 기대작 중 하나였던 '고요의 바다'가 공개 후 혹평을 면치 못하며 관련주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위지윅스튜디오(40,300원 650 1.6%)는 전 거래일 보다 200원(0.5%) 하락한 3만 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주가가 11%나 폭락했다. 24일 장이 끝난 후 넷플릭스에서 '고요의 바다'가 공개된 것이 그 이유다.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지옥 역시 괜찮은 성적을 거두면서 '고요의 바다' 관련주 역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공개 직후 "신파에만 집중한 억지 SF 드라마"라는 외신의 혹평이 연이어 보도됐고 이는 고스란히 관련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고요의 바다' 보정 작업을 맡은 시각특수효과 업체 덱스터도 악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덱스터는 '고요의 바다'가 공개된 후 첫 거래일이었던 27일에 주가가 6.9% 하락했다.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리마 '고요의 바다'는 특수한 샘플을 회수하기 위해 달 기지로 향하게 된 우주 탐사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전부터 넷플릭스의 기대작으로 꼽히며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신통치 않은 흥행과 외신의 차가운 반응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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