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전여진 OTT 평론가]
MC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월드차트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입니다. 전세계가 열광하는 <오징어 게임>, 먼저 간단하게 어떤 게임인지 소개해주시겠어요?
기자 : 오징어게임은 거액의 상금을 건 서바이벌 게임입니다. 총 6개의 살인게임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게임에서 살아 남은 최후의 승리자는 456억 원의 상금을 갖게 됩니다.
MC : 456억 원이면 평생 일 안하고 놀아도 될 돈인데요. 그야말로 목숨을 베팅한 인생역전 게임이네요! 하지만 게임에서 진다면 돈도 못 얻고 죽는건데, 참가자가 있나요?
기자 : 참가자가 없어 게임이 진행될 수 없을거란 우려와는 달리 456명이 지원했습니다. 어마어마한 상금 액수 때문인지 빚과 가난에 몰린 사람들이 대거 참가했는데요. 이들의 사연이 <오징어게임> 2화에서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을 색다른 오징어게임 리뷰〉
ㆍ<오징어 게임>…'더 지니어스'를 바랐더니 '명수는 12살'
ㆍ<오징어 게임> 방향을 놓친 게임, 길을 잃은 세계
ㆍ화사하게 잔인하고, 기대보다 미흡한 <오징어게임>
MC : <오징어게임>에서 어떤 참가자가 우승할거라 예상했나요?
기자 : 초반의 현장 분위기는 1번 참가자 오일남(오영수 분)과 101번 참가자 장덕수(허성태 분)가 이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일남은 나이가 가장 많은 참가자라 게임에서 불리할 것이다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요. 오히려 어린시절 놀이를 테마로 한 오징어게임의 모든 룰을 알고 있어 유리할 것이란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증명하듯 당당하게 첫 번째 게임에서 1번으로 들어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릅니다. 장덕수는 사회에선 조폭이었고 참가자 중 가장 덩치가 크고 힘이 센데요. 다른 남성 참가자들이
장덕수의 편에 붙으며 정치싸움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돼 강력한 우승 후보였습니다.
MC : 하지만 회차가 진행되며 순위가 달라졌어요. 67번 참가자 강새벽(정호연 분)과 456번 참가자 성기훈(이정재 분)이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큰 지지를 받습니다. 그 과정을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 강새벽은 소매치기까지 하며 거칠고 어렵게 살아온 새터민입니다. 그녀가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이유는 보육원에 맡긴 동생과 북으로 송환된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인데요. 그녀의 가슴 아픈 사연이 2화에서 등장하며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거기다 게임 운영자들의 눈을 피해 가져온 칼을 이용해 화장실 통퐁구에 기어 들어가 다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알아오는데요. 굉장한 담력을 보여줘 여성 팬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성기훈은 모두가 당연히 탈락할거라 예상했던 참가자인데요. 매번 독특한 기지와 놀라운 운을 발휘해 살아남으며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눈에 띄게 됩니다. 특이하게도 다른 참가자들에게 받는 평가가 굉장히 좋은데요. 게임 내에 소외되는 여성, 노인, 외국인에게 먼저 다가가는 가슴 따뜻해지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다른 참가자들을 가족같이 대하는 성기훈을 보고 삼국지의 유비를 보는것 같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MC : 서바이벌 <오징어게임>의 강력한 우승 후보자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모두가 우승한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 <오징어게임> 중 가장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준 참가자는 누구인가요?
기자 : 199번 참가자 알리(아누팜 트리파티 분)입니다. 알리 참가자를 이야기하면 218번 참가자 조상우(박해수 분)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조상우는 알리에게 스마트폰과 차비를 빌려주고 음식까지 양보하는 등 그를 친동생처럼 챙겼습니다. 하지만 구슬치기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알리를 거짓말로 회유합니다. 결국 상우의 호의를 의심없이 믿었던 알리가 탈락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MC : 알리가 탈락하며 시청자게시판이 마비가 됐죠. 그정도로 충격적인 회차였습니다. 한편 오징어게임에서 보기 드문 우정을 보여준 이들도 있다고요?
기자 : 오일남과 성기훈이 깐부 우정을 보여줍니다. 구슬치기 게임에서 성기훈이 탈락할 위기에 처하자 오일남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듯 성기훈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줍니다. 남다른 우정을 보여준 건 오일남-성기훈 뿐만이 아닙니다. 강새벽과 240번 참가자 지영(이유미 분)도 츤츤거리지만 뜨거운 우정을 보여줍니다. 구슬치기 이전에 줄다리기 게임에서 강새벽이 혼자있는 지영에게 다가갔죠. 그 손길에 마음의 문을 연 것인지, 지영은 구슬을 발 앞에 떨어뜨리며 강새벽에게 우승을 양보합니다.
MC : 상대방을 죽여야 내가 살아남는 게임에서 상대를 위해 스스로 탈락한 이들의 뜨거운 우정은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눈물 짓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게임이 등장하는데요. 어떤 게임인가요?
기자 : 바로 유리 다리 건너기 게임입니다. 오른쪽과 왼쪽에 놓인 유리 중 하나는 올라서면 깨지는 유리이고 다른 하나는 성인 남성 두 명이 올라서도 안전한 강화 유리입니다. 이 다리를 제한시간 내에 순서대로 건너야만 하는데요. 앞서 등장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설탕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는 옛날에 놀이터에서 해본 게임인데, 유리 다리 건너기 게임은 조금 생소하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초대된 VIP가 현장에 도착하며 레트로 감성을 표방하던 <오징어게임>의 분위기가 변하지 않았나 예상합니다.
MC : <오징어게임> 참가자 뿐만 아니라 운영진들 중 굉장히 화제가 된 인물들이 있어요. 누군지 소개해주시겠어요?
기자 : 씬스틸러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바로 딱지남(공유 분)과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오징어게임>의 비밀을 파헤치는 경찰(위하준 분)입니다. 딱지남은 1화에 성기훈에게 게임을 제안하며 등장한 인물인데요. 수려한 외모와 놀라운 딱지 실력으로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딱지남을 만나기 위해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 싶다는 문의 메일이 운영진 측에 수백 건 도착했다 합니다. 프론트맨은 <오징어게임>을 총괄하는 운영자인데요.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가면을 쓰고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오징어게임>의 비밀을 파헤치는 경찰을 추적하며 베일에 싸인 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경찰은 실종된 형을 찾기 위해 <오징어게임>을 파헤치는 인물인데요. 살인게임이 벌어지는 곳에 혼자 잠입해 <오징어게임>의 숨겨진 이면을 확인합니다. 프론트맨과의 싸움 끝에 절벽 아래로 떨어졌으나 그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MC :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오징어게임>은 앞으로 어떤 게임을 앞두고 있나요?
기자 : 유리 다리 건너기 게임에서 218번 조상우, 67번 강새벽, 456번 성기훈이 최후 3인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게임은 오징어게임 단 하나를 앞두고 있는데요. 강새벽이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게 어려워져 국민 프로듀서님들의 선택이 조상우와 성기훈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MC : 승리를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냉철한 조상우와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기훈, 완전히 상반되는 성격의 두 참가자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확인하세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 바로가기
저작권자 ⓒ OTT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tt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