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공개된 <메스를 든 사냥꾼> 이 종영까지 단 1화만을 남겨두고, 극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한 ‘결정적 키 아이템’을 공개했다.
종영을 1화 앞둔 <메스를 든 사냥꾼> 은 부검대 위에서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이자 연쇄살인마 ‘재단사’의 익숙한 살인 방식을 발견한 부검의 세현이 아빠의 먹잇감이 되지 않기 위해 경찰 정현보다 먼저 그를 찾기 위해 나서는 하드코어 범죄 스릴러다.
소시오패스 천재 부검의 ‘세현’(박주현), 잔혹한 연쇄살인마이자 ‘세현’의 아빠 ‘조균’(박용우), 진실을 쫓는 형사 ‘정현’(강훈)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인물의 감정과 심리를 들추는 장치로 활용된 키 아이템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재단사 살인 사건의 첫 번째 단서이자 연결고리인 ‘실’은 평범한 단서가 아닌 ‘조균’이 의도한 광기의 심리전을 상징한다. ‘조균’은 살인 행각 이후 재미있는 게임을 하듯 시체 속 자신의 시그니처를 새겨넣었다. 부검의 딸에게 보내는 시그널로 오직 ‘세현’만이 알아챌 수 있는 장치인 ‘실’을 이용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알린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세현’이 직접 자신을 찾아오도록 치밀하게 덫을 설계한다. ‘실’은 공포와 트라우마에 잠식된 ‘세현’과 딸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인 ‘조균’의 쫓고 쫓기는 사냥의 시작을 알린 신호탄으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어린 ‘세현’이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김밥은 잊고 싶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장치로 사용되었다. ‘조균’은 살인을 저지른 후 그 현장을 정리하는 딸에게 보상으로 김밥을 건넨다. ‘세현’에게는 평범한 음식인 김밥조차 섬뜩한 순간을 끄집어내는 열쇠인 것.
‘조균’이 ‘세현’에게 전화를 걸며 본격적으로 존재를 드러냈던 순간 “생일 축하해 딸”이라는 말과 함께 남긴 김밥은 보는 이들을 극도의 공포감으로 몰아넣었다. 이에 ‘세현’은 결연하게 전면전을 결심하며 피할 수 없는 사냥을 시작했다.
경찰보다 먼저 ‘조균’을 쫓기 위해, ‘세현’은 부검 소견서에 기록된 약물 정보를 의도적으로 누락시킨다. 이로 인해 수사는 혼선을 빚고, ‘정현’의 절대적 신뢰에도 균열이 생긴다. 또한 날카로운 의심의 시선이 ‘세현’을 향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조균’의 범행을 입증할 수 있었던 부검 소견서는 결국 ‘세현’을 용의선상에 올리는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온다.
‘세현’이 감췄던 이 약물은 ‘조균’의 연쇄 범죄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흔적을 남기고 ‘세현’을 납치하는 순간에도 사용된다. 결말 속 이 약물이 또 어떤 방식으로 쓰이게 될지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조균’의 탑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작업실이자 인체 해부실이며, 차갑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그는 마치 마치 신성한 의식을 치르듯 해부를 진행한다. 음악을 틀고, 해부학 서적을 펼쳐 놓은 채, 정교하게 준비된 도구들을 이용해 인체를 탐구하며 광기 어린 유희에 빠져든다.
치밀하고도 비정상적인 준비성은 ‘조균’의 소름 끼치는 잔혹성과 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차원이 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마침내 추적에 성공한 ‘정현’이 ‘조균’의 손아귀에서 ‘세현’과 ‘세은’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지 끝을 향해 치닫는 사투에 이목이 집중된다.
궁금증을 배가시키는 결정적 키 아이템들을 공개하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메스를 든 사냥꾼 >은 하드코어 범죄 스릴러의 매력을 농도 짙게 완성해 구독자에게 등골 서늘한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세현’이 결국 ‘조균’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정현’은 원하는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을지, 이들이 맞이할 결말로 인해 마지막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가 솟구친다.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며 구독자들의 자발적 반복 관람을 이끄는 <메스를 든 사냥꾼>은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디즈니+에서 오늘 밤 12시에 마지막 화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