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섬세한 시너지, 시즌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 제작발표회

대세 배우와 충무로 루키의 만남으로 기대감 UP
"과거의 선택과 후회가 지금의 나를 만든 것" 힐링 콘텐츠 예고

윤정원OTT기자 승인 2022.08.17 09:08 의견 0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의 주연배우 이제훈과 메가폰을 잡은 윤단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시즌 제공)


8월 16일 오전 11시, MC 박슬기의 진행으로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파수꾼'부터 '시그널', '모범택시' 등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제훈과 '남매의 여름밤'으로 백상예술대상,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수많은 상을 거머쥔 충무로의 루키 윤단비 감독이 참석했다.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은 이제훈의 리얼한 모습과 엉뚱한 영화적 상상이 오가는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로, 이제훈과 윤단비의 색다른 조합으로 화제를 더했다.

이제훈은 "인간 이제훈이 오픈되는, 자신의 이름을 건 영화는 처음이어서 많이 떨린다. 감독님과 촬영을 하면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꾸밈 없이, 거짓 없이 이야기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촬영 소감을 밝혔다.

윤단비 감독 역시 "이제훈 배우의 이름이 작품에 들어가다보니 작품을 완성할 때 더욱 신중을 기했던 것 같다"면서 "배우의 앞길에 장애물이 되지 않게끔, 픽션보다 더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촬영을 했다"며 촬영 당시를 회고했다.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에서는 색다른 모습의 이제훈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시즌 제공) ⓒOTT뉴스


이제훈의 도전과 함께 윤단비 감독의 색다른 도전에도 관심이 주목됐다.

픽션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융합한 '시네마틱 리얼다큐'에 윤단비 감독이 도전한 것이다.

윤 감독은 "'남매의 여름밤'이라는 픽션을 찍다보니, 다큐멘터리를 통해 한 인물을 관조적으로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큐멘터리 제작이 한 사람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펼쳐낼 수 있는 작업이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이제훈 또한 "이제훈이라는 사람을 가감없이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나라는 사람을 보여줬을 때 과연 대중들이 흥미로워할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촬영을 통해 배우로서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은 나 자신에게 소중한 선물이자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충무로의 루키, 윤단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지며 이제훈의 무수한 상상은 현실이 되어갔다. (사진=시즌 제공)ⓒOTT뉴스


한편,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에는 '이제훈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흥미로운 카피가 눈길을 끌었다.

이 카피에 대해서 윤단비 감독은 "말 그대로 이제훈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영화"라면서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피아노 연주자가 되고 직장인이 되었을 것 같다는 이제훈의 상상을 직접 시나리오로 만들어 극에 녹여냈다"고 밝혔다.

이제훈 역시 윤 감독의 역량을 언급하며 "평소 상상이 많은 편인데, 그것을 실행하려고만 하면 괜히 주저하게 된다. 방어적이고 소극적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는데 이럴 때 누군가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주고 이를 끄집어내 주기를 바라게 되는 것 같다. 윤단비 감독님덕분에 리얼한 순간의 감정이 오롯이 드러났던 것 같다"고 말해 제작발표회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윤단비 감독 역시 이제훈 배우와의 의기투합에 대해 "이제훈 배우는 사생활이 많이 알려진 사람도 아니었고 나 역시 인간 이제훈과 배우 이제훈을 알아보고 싶었다"며 "다양한 게스트들이 나오면서 이제훈이라는 사람이 생각보다 다층적인 인물이고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줬다.

다양한 모습의 이제훈을 보여주기 위해 이제훈의 절친들의 총출동하는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 (사진=시즌 제공)ⓒOTT뉴스

다양한 게스트의 출연도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제훈의 첫 연출작 '언프레임드: 블루 해피니스'의 주연 배우 이동휘, 이제훈을 충무로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게 만든 영화 '파수꾼'의 주연배우 박정민 등 특급 게스트의 출연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제훈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박정민 배우와 함께 한예종 캠퍼스를 찾아갔을 때가 기억난다. 교수님을 뵙고, 캠퍼스 이곳 저곳을 떠올리면서 추억을 느낄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찍을 수 있다는 기회가 너무나 감사했고, 덕분에 자연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

윤단비 감독도 당시 비하인드를 공개했는데, "이제훈 배우와 박정민 배우가 한예종 캠퍼스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있었다. 두 배우가 떠난 자리에 팬분들이 아직 온기가 남아있다면서 미어캣처럼 몰려들었다"며 "그 분들 만큼은 이 영화를 꼭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대세 배우와 충무로 루키의 예상치 못했던 만남으로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시즌 제공)ⓒOTT뉴스


한편,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윤단비 감독은 "게스트 분들과 이제훈 배우의 친밀함이 다큐에 잘 녹아들어서 나도 이제훈 배우와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상상 씬이 시작되면 새로운 옷을 입은 듯한 이제훈 배우의 모습 역시 관전포인트"라고 밝혔다.

누군가의 정성어린 진심을 보면 잔잔한 위로를 받듯 이제훈 배우는 "그 순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 역시 나 자신이라며, 힘든 일을 상상하기보다는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보호해준다는 믿음으로 외롭지 않게 삶을 살아가는 것 같다"며 위로가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의 섬세한 힐링을 기대케 했다.

이제훈 배우와 윤단비 감독의 따스한 조합으로 눈도장을 찍은 '어나더 레코드 : 이제훈'은 8월 18일 오후 6시 시즌에서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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