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뉴스=진보화 평론가] 나의 별에게 시즌1은 톱스타 강서준(손우현 분)과 셰프 한지우(김강민 분)라는 매력적인 인물과 탄탄한 스토리 거기다 배우가 직접 부른 OST까지 화제가 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올해, 그 인기를 그대로 견인하며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1은 티격태격하며 삐걱대던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져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되는 이야기였다.
달달한 연인의 모습을 기대했던 팬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시즌2는 연애 후 헤어진 후 1년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알콩달콩한 두 사람의 모습은 모두 서준의 회상이었고, 아직도 서준은 갑작스러웠던 지우의 잠수이별로 괴로운 상태다.
그리고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던 서준은 지우를 찾아 나선다.
과연, 지우는 어떤 이유로 서준을 떠났을까?
◆ 극의 재미를 더해준 새로운 인물의 등장
시즌2 대부분의 배경은 지우가 과거 자랐던 작은 시골 동네 ‘다참마을’이다.
지우의 고등학생 동창들과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인물관계가 펼쳐진다.
꽤나 구체적인 전사들을 바탕으로 한 입체적인 주변 캐릭터들은 극의 현실감을 더하며, 단순할 수 있는 로맨스 서사를 확장했다.
특히, 전 연인 성윤(백송하분)의 등장은 시즌1부터 지우가 가지고 있던 습관들이 성윤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사실들을 추측할 수 있게 했으며, 혹시나 지우가 성윤과 잘 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한 생각을 심어준다.
서준은 성윤과 지우의 모습을 보며 지우에게 자신이 아닌 더 특별한 사랑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우에게 다가가는 것을 멈추고 그만 놓아주기로 결정한다.
이런 서준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 긴장의 끝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 서사가 더욱 추가 된 서준과 지우 캐릭터.
정 많고, 능글맞으며 언제나 솔직한 서준 캐릭터.
서준은 본인의 말대로 헤퍼보이지만 누구보다 사랑 앞에서 진지하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다.
도망간 지우를 찾은 서준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지우의 행동들을 인정하지 않으며 둘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친근함과 스타성으로 마을 사람들의 환심을 사 지우를 도우기도 하고, 기를 쓰고 도망가는 지우와 어떻게든 같이 있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지우는 또 단단한 벽을 세운다.
특유의 긍정성으로 부모와의 이별까지 쿨하게 대처했던 서준이지만 지우와의 헤어짐은 쉽지 않다. 많이 사랑했던만큼 아파한다.
자칫하면 오글거릴 수도 있는 톱스타 연기부터 지우와의 이별로 힘들어하는 연기까지 감정의 격차가 큰 서준의 입체적인 모습을 손우현 배우님이 너무도 완벽하게 연기해줬다.
서준의 캐릭터를 응원하며 감정 이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지우는 서준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다. 낯을 많이 가리고, 까칠함은 최대치에 살가움과는 거리가 멀다.
이번 시즌에는 지우 부모님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 전 여친 성윤과 있었던 이별 사유 등 지우가 왜 타인을 경계하는 방어적 성격이 되었는지 밝혀졌다.
항상 벽을 치던 지우의 행동들이 이해되며 답답했던 지우의 모습을 용서하게 됐다.
그리고 서준이 보낸 문자를 확인하며 눈물을 흘리는 지우에게 연민의 감정이 일었다.
이번주 어느 정도 둘의 관계가 진전될 줄 알았지만 둘은 더 멀어졌으며 서준의 트라우마는 악화했고, 찍고 있던 드라마 감독과의 마찰도 깊어지며 결국 하차 통보까지 받게 된다.
지우 역시 서준과 함께 출연한 방송이 나가며 부모님이 사기꾼이라는 오해에 휩싸이고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된다.
여러모로 어려워진 둘의 상황, 2회를 남겨둔 이 시점에서 둘의 관계는 어떻게 진전될까?
로맨스에서는 서로의 헤어짐이 길어지고, 오해가 깊어지는 만큼 사랑의 결실은 뜨거운 법인데 과연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질 흥미진진하다.
티빙의 자체 순위 4위에 오를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나의 별에게 시즌2.
이젠 그저 서준과 지우가 둘 만의 우주에서 행복하기만을 바라며 다가올 주말을 기다려본다.
◆ OTT 지수(10점 만점)
1. 연기 (조연·주연 등 등장인물 연기력): 8
2. 스토리(서사의 재미·감동·몰입도 등): 8
3. 음악 (OST·음향효과 등 전반적 사운드): 6
4. 미술 (미장센·영상미·의상·배경·인테리어·색감 등): 6
5. 촬영 (카메라 구도·움직임 등): 5
→ 평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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