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전범기' 등장 논란

"넷플릭스 역사 인식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 이어져

편슬기 승인 2022.06.23 11:38 의견 0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10화에 등장한 전범기(사진=넷플릭스). ⓒOTT뉴스


22일 공개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이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전범기' 논란에 휩싸였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초능력을 지닌 7명의 남매들이 인류 종말을 막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기나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매력적인 7남매들의 설정과 캐릭터로 단숨에 인기를 얻었으나 작중 파이브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에이단 갤러거가 인종차별 이슈를 낳는 등 잦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 6화에 등장한 전범기(사진=넷플릭스). ⓒOTT뉴스


당시 에이단 갤러거는 팬들과의 온라인 채팅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던 중 팬들 중 한 명이 'CHIN CHIN'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한국인 팬들이 이를 '인종차별적' 단어라 지적하자 에이단은 "인종차별적 단어가 아니다. 건배사에 쓰이는 말로 차별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22일, 대망의 시즌3 전편이 공개됐으나 6편과 10편에서 전범기가 노출되며 국내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해당 시리즈를 시청한 팬들은 "전범기가 꼭 등장해야 하는 장면도 아니었는데 전범기가 수차례 노출됐다. 넷플릭스에서 전범기가 노출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넷플릭스는 역사 인식이 없는 건가"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팬들은 제작사에 전범기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동일한 의미임을 설명한 메일을 보내는 등 역사 인식 제고에 스스로 나서는 모습이다.

넷플릭스의 웹드라마 '코브라 카이' 썸네일(사진=유튜브). ⓒOTT뉴스


한편 넷플릭스의 일본 관련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영화 '베스트 키드'의 후속작인 웹드라마 '코브라 카이'의 썸네일에 전범기와 유사한 이미지가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드라마 킹덤의 독일어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으며 시청자의 지적에 수정된 바 있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 예고편 중(사진=넷플릭스). ⓒOTT뉴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라는 드라마에서는 "X액에서 김치 맛이 난다"는 대사가 등장해 혐한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이 포함된 예고편이 한국판에서만 삭제됐으며 내용을 지적한 한국어 댓글까지 대거 삭제한 사건도 있었다.

아울러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서 주인공이 착용하고 있는 전범기 귀걸이가 넷플릭스 메인에 노출되는 등의 사고도 일어나 넷플릭스의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이전부터 이어져왔다.

일부에서는 넷플릭스에 대한 불매 운동 및 구독 취소 움직임이 일고 있어 넷플릭스의 후속 조치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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